'골 때리는 그녀들' 드라마도 이렇게 쓰면 욕먹을텐데[TV와치]

이민지 2021. 7. 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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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극적인 상황을 두고 '드라마 같다'고 표현한다.

동시에 너무 극적인 상황은 드라마로도 쓰면 뻔하다 욕먹는다고 말할 정도로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 같다.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은 필드 위에서 펼쳐지는 극적인 이야기,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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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흔히 극적인 상황을 두고 '드라마 같다'고 표현한다. 동시에 너무 극적인 상황은 드라마로도 쓰면 뻔하다 욕먹는다고 말할 정도로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 같다.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은 필드 위에서 펼쳐지는 극적인 이야기,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캐릭터, 스토리, 반전과 열정이 모두 모인 만큼 돌풍이 심상치 않다.

7월 7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무패행진 '불나방'과 설욕전에 나선 '개벤져스'의 대결이 담겼다.

지난 파일럿 당시 불나방에게 2:0으로 패배했던 개벤져스는 '운동뚱' 김민경을 투입하고 훈련에 매진하며 복수혈전을 준비했다. 새로 영입한 김민경은 묵직한 슈팅 능력과 탁월한 몸싸움으로 팀의 에이스 면모를 보였고 주장 신봉선의 파이팅, 부상투혼을 발위한 오나미, 안영미의 활약도 돋보였다.

우승후보 불나방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불나방 에이스 박선영은 모든 팀의 견제 1순위일 정도로 개인 기량이 탁월하다. 스피드와 기술, 체력을 모두 겸비하며 개벤져스를 흔들었다. 박선영은 선제골을 넣고 막판 동점골을 어시스트 하며 승부차기까지 이끌었다.

양팀 골키퍼 조혜련과 안혜경의 활약 속에 승부차기 역시 쉽게 끝나지 않았다. 스코어는 엎치락 뒤치락 하며 몇차례 원점으로 돌아갔고 양팀 선수들의 열망은 그만큼 커졌다. 승부차기 연장전까지 간 결과 마지막 조혜련의 선방으로 개벤져스가 승리를 거뒀다.

제작발표회 당시 최여진은 "드라마는 쇼다. 대본이 있다. 스포츠가 각본 없는 드라마다. 이것만큼 진정성 있는 드라마가 없다"고 '골 때리는 그녀'와 축구의 매력을 몇차례 강조했다.

그 말대로 강력한 우승 후보 팀, 그들에 맞서 설욕전에 나선 언더독의 반란, 결과를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승부, 부상투혼과 반전의 반전이 이날 '골 때리는 그녀'에 모두 담겼다. 모두가 몸을 사리지 않고 진심으로 임하고, 승부욕을 불태우며 서로를 독려하고 끝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너무 극적이라 '드라마도 이 정도면 욕먹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매회 정규편성 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인 것은 물론 유튜브 조회수 등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선수들의 진정성에 절로 몰입된다는 반응이다.

이에 힘입어 7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은 가구 시청률 7.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3.8%를 기록했다. 특히 개벤져스가 승부차기 연장전 마지막에서 조혜련 선방으로 승리를 얻어내는 장면에서는 최고 시청률 11.3%까지 치솟으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사진=SBS)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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