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여성 고객에 "찢어버릴라" 욕설한 직원 사칭남 고소
김소정 기자 2021. 7. 8. 14:16
SK텔레콤이 자사 직원을 사칭해 여성 고객에게 성적 비하가 담긴 욕설을 한 남성 A씨를 고소했다.
SK텔레콤은 8일 조선닷컴에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A씨로 인해 회사 가입자 유치 업무를 방해받았다”며 A씨를 위계의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직원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SK텔레콤 텔레마케터라는 남성에게 욕설을 들었다는 사연과 녹취록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바쁠 때 전화가 왔다, 광고 전화 같기도 하고 바빠서 첫 번째 통화를 바로 끊었는데 다시 전화가 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전화를 받은 여성은 바쁘다고 했지만 남성은 “SKT를 사용하셔서 연락드린 건데 왜 자꾸 끊으시냐”며 따졌다.
여성이 전화를 끊으려 하자 남성은 “아 ×나 싸가지 없네. ×같은 ×이 ×××이 ××를 찢어버릴라”며 욕설을 했다.
해당 녹취록이 온라인 퍼지며 SK텔레콤이 비난을 받자, SK텔레콤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커뮤니티에서 알려진 텔레마케팅 통화 내용은 발신지가 SK텔레콤 고객센터가 아니다”라며 “고객센터에서는 전화할 때 1502·1525 국번만 사용하고 개인 휴대폰을 사용해 전화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미국·유럽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사고 주시"
- ‘헬기 추락’ 라이시 대통령 수색에 이란 정예 혁명수비대도 투입
- [리빙포인트] 수전 청소는 케첩으로
- [신문은 선생님] [명화 돋보기] 부부의 사랑·장수 상징… 직접 나비 잡으러 다닌 화가도
- [신문은 선생님] [재밌다, 이 책!] 인체보다 뛰어난 로봇 팔 가진 장애인, 과학 발달로 ‘장애’
- [신문은 선생님] [식물 이야기] 어디서나 잘 자라는 게 특징… 꽃말도 ‘의지·왕성’이에요
- [TV조선] 7년차 국수 부부의 데이트
- ‘끝났네…’ 하는 순간 노장의 투혼이 기적을 불렀다
-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아찔한 急所
- 스타 캐스팅·장기 공연… ‘대극장 연극 시대’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