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 알차게 들어선 아천전원마을
소백산맥의 호쾌한 품에 안긴 때 묻지 않은 마을. 그곳에서 합리적 비용으로 관리는 물론 편의까지 챙긴 전원주택의 기본을 만났다.
멀게는 작약산이, 가깝게는 듬대산이 부드럽게 감싸는 마을인 아천전원마을. 마을에서 둘러보는 산세는 특별히 풍수를 모르는 이라도 제법 만족할 만한 멋진 풍광을 자아낸다. 그래서인지 전원마을을 품은 지역은 오래전부터 마을이 형성돼 내려오던 곳이었다. 그중에서도 전원마을 부지는 과거에 초등학교가 자리했던 땅이었다. 학교는 옛부터 마을의 중심에서 대피소 역할도 겸했던 만큼, 마을은 채광이나 풍광, 지대가 좋고, 마을 자체가 지역에서 두드러지기보다는 잘 녹아드는 형세를 갖췄다.
마을은 중부내륙고속도로 점촌·함창IC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자리해 우수한 서울 접근성은 물론, 가장 가까운 도심인 문경 시내가 10분 정도의 거리로, 일상에 필요한 문화, 소비, 의료, 교육 등 대부분의 도시 인프라를 누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실제로 이미 분양을 받거나 상담하는 케이스의 상당수가 문경시 기반의 수요였다고.
마을은 약 11,000m2(3,300평) 정도의 규모에 130~230평 크기의 20개 필지로 분필되어 비교적 넉넉한 대지 면적을 갖췄다. 또한 건축 시에도 지역이나 마을 차원의 제약 요소가 없어 건축주가 원하는 대로 자유 건축이 가능하다. 마을은 현재 학교용지 지목에 계획관리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덕분에 농·산지를 전용하는 다른 전원마을과 비교해 건폐율이나 용적률이 여유로워 건축이 자유롭다. 또한 토지취득세가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시공을 맡은 조은하우징의 채종훈 대표는 “건축면적이나 취득세만큼이나 농지를 개발하는 주택 단지 현장에서는 종종 준공 후에 납부하는 개발분담금이 이슈가 되곤 하는데, 이 마을은 그런 문제에서 자유로워 비용의 추가나 분쟁 요소가 거의 없다”며 “건축을 하지 않더라도 수도나 전기 등 기반시설이 갖춰진 토지만 따로 분양받는 것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경상북도 상주시 이안면 아천리 487
대지면적 ≫ 500m2(모델하우스, 약 151평) / 10,933m2(단지, 약 3,300평)
건물규모 ≫ 지상 1층
단지규모 ≫ 20세대
건축면적 ≫ 118m2(35.69평) | 연면적 ≫ 115m2(34.78평)
건폐율 ≫ 27.97%(법정 40%) | 용적률 ≫ 27.28%(법정 200%)
주차대수 ≫ 2대
최고높이 ≫ 5.4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외벽 : 2×6 J-grade 구조목, 내벽 : S.P.F 구조목, 지붕 - 2×8 구조목
단열재 ≫ 벽체 - 그라스울 가등급, 비드법 네오폴 50mm(외단열) / 바닥 - 압출법보온판 특호 100mm 3중 시공
외부마감재 ≫ 스터코플렉스, 컬러강판, 사스나 엠블럭, 멀바우 플로어링
창호재 ≫ A1 프론티어 PVC 3중 창호(에너지등급 1등급)
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타이
설계 ≫ 더솜건축사사무소
시행 ≫ ㈜해피텔 공석종
인테리어 ≫ 디자이너 박선미
분양가 ≫ 약 3억원(설계·시공·인허가 포함) / 필지 분양 시 3.3m2 당 52만원(수도·전기 인입 포함)
시공·문의 ≫ 조은하우징 채종훈 010-7488-7109
주택은 지금은 모델하우스로 쓰이지만, 추후 분양까지 염두에 두고 구조부터 단열, 마감까지 실제 입주해 전원생활을 바로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지어졌다. 단층이지만, 36평 정도로 제법 규모가 큰 편인데, 외부 스터코 마감을 단색으로만 적용하면 자칫 지루해지기 쉬워 투톤으로 미묘한 변화를 줬다. 현관부에는 남양재인 멀바우 플로어링을 마감재로 사용했다. 외부환경에 강하면서 목재 특유의 컬러와 무늬로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선택이었다. 지붕은 방수 하자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사지붕을 적용하면서도, 파라펫을 둘러 평지붕처럼 모던한 인상을 연출했다.
주택은 다락 없이 지어졌다. 여유로운 건축면적을 활용해 같은 레벨에 팬트리 등을 확보하는 것이, 오르내리는 것이 불편해 일 년에 몇 번 밖에 쓰지 않는 다락보다 효과적이라는 판단이었다. 덕분에 단층이지만, 없어진 다락만큼 거실에 상당한 볼륨감을 확보할 수 있었다.
INTERIOR SOURCE
내부마감재 ≫ 멀바우, 아카시아 집성목, LG하우시스 벽지
욕실 및 주방 타일 ≫ 수입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로얄도기
주방 가구 ≫ 리퍼스
조명 ≫ 비츠조명
현관문 ≫ 코렐 시그니처 도어 리네아포인터
중문 ≫ 예림 리안 3연동도어
방문 ≫ 예림 프리미엄 ABS도어
드레스룸 ≫ 예림 리안 슬라이딩도어
펜트리장 ≫ 투이지 퍼니쳐
데크재 ≫ 합성목재 + 방킬라이
현관에서는 신발장처럼 보이는 문을 열면 큰 규모의 팬트리를 만날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반대편 문을 열면 바로 주방과 통할 수 있다는 것. 덕분에 무거운 식재료를 들고 신발을 벗고 복도를 돌아 주방으로 향하는 대신, 바로 팬트리에 정리하고 또 주방에서 꺼낼 수 있도록 생활의 편의를 높였다. 공간들은 세 칸의 방과 거실이 바로 햇빛을 받는 4베이(bay) 구조로 앉혀졌다. 정남향에서 채광과 뷰를 모두 만족하는 입지이기 때문에 실험적인 배치보다 아파트와 비슷해 익숙하면서 안정감 있는 구조를 갖춰 전원주택 생활에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입주자를 배려했다.
전원생활에 충실한 자연환경과 풍광, 도시 인프라를 누리는 접근성, 건축의 실질적인 편의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아천전원마을. 단지를 감싼 자연환경과 두루 기능성을 갖춘 안식처가 전원주택의 꿈을 실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취재_ 신기영 | 사진_ 변종석
ⓒ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1년 7월호 / Vol.269 www.uujj.co.kr
Copyright © 월간 전원속의 내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