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200명에다 폭우지역 의정연수라니"..홍성군의회 '빈축'

최현구 기자 2021. 7. 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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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의회 의원들과 사무과 직원들로 구성된 의정연수단이 전국적으로 1200여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비 피해가 속출한 6일 3박4일 일정으로 국내 연수를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

7일 홍성군의회에 따르면 연수단은 전날(6일) 충북 단양을 거쳐 부산으로 이동해 9일까지 부산의 한 호텔에 머물 예정이다.

연수를 떠난 인원은 홍성군의회 11명의 의원 중 윤용관 의장과 김기철·노운규 의원 3명을 제외한 8명과 의회사무과 직원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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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충북 단양·부산 방문
홍성군의회.© 뉴스1

(홍성=뉴스1) 최현구 기자 = 충남 홍성군의회 의원들과 사무과 직원들로 구성된 의정연수단이 전국적으로 1200여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비 피해가 속출한 6일 3박4일 일정으로 국내 연수를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

7일 홍성군의회에 따르면 연수단은 전날(6일) 충북 단양을 거쳐 부산으로 이동해 9일까지 부산의 한 호텔에 머물 예정이다.

연수를 떠난 인원은 홍성군의회 11명의 의원 중 윤용관 의장과 김기철·노운규 의원 3명을 제외한 8명과 의회사무과 직원 7명이다.

일정대로 의원들은 7일 오전 전문 강사를 초빙해 호텔 세미나실에서 청탁금지법, 공공기관 4대 폭력 및 장애인 인식개선 등 역량 강화 교육을 들었다.

오후에는 자갈치시장과 태종대, APEC 누리마루 등을 둘러볼 예정이었지만 부산지역에 내린 폭우로 현장 답사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산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돼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또 부산 북·강서·금정구에는 산사태 주의보 발령되고 곳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홍성군의회가 연수를 떠난 6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00여명 발생하고, 지난 5일 홍성군에 하루새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누적 확진자수가 113명으로 늘었다.

군의회 사무과는 “이미 계획된 일정으로 더 미룰 수 없는 상황이고 의원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의무 교육 규정이 있기 때문에 행사를 강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홍성군의회는 도박 의혹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윤용관 의장으로 인해 군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태다.

최근에는 윤 의장의 의장직 사퇴 번복으로 군의회 위상이 실추되며 의원들의 이번 단체 연수가 시기상 적절치 않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홍성읍의 한 주민은 “군민들은 외출도 제대로 못 하고 피로감으로 지쳐있는 상황에서 의정연수를 반드시 가야 했는지 의문”이라며 “솔선수범해야 할 의원들이 본분을 망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홍성군의회는 21일부터 군정 업무실적 보고 청취를 위한 임시회를 개회할 예정이다.

chg56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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