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다 장마철인데" 홍성군의회 3박4일 부산 의정연수

양영석 2021. 7. 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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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의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부산으로 의정 연수를 떠났다.

7일 홍성군의회에 따르면 군의원 8명과 사무처 직원 8명으로 구성된 의정연수단이 3박 4일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 중이다.

홍성 주민 장모 씨는 "주민들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까 봐 조심하는데 의원들이 거리두기가 완화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부산으로 의정연수를 떠난 건 좋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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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 강화 교육 겸 자갈치시장 등 견학..부산서도 곱지 않은 시선
부산 의정연수 떠난 홍성군의회 [홍성군의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 홍성군의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부산으로 의정 연수를 떠났다.

7일 홍성군의회에 따르면 군의원 8명과 사무처 직원 8명으로 구성된 의정연수단이 3박 4일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 중이다.

전날 충북 단양을 거쳐 부산으로 이동한 의원들은 9일까지 해운대구 한 호텔에 머물 계획이다.

의원들은 오전에는 전문 강사를 초빙해 호텔 세미나실에서 청탁금지법, 공공기관 4대 폭력 및 장애인 인식개선 등 역량 강화 교육을 듣는다.

오후에는 자갈치시장과 태종대, APEC 누리마루 등을 둘러본다. 견학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상 관광 일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축제박람회를 방문할 계획이다.

군의회 사무처는 오래전 계획한 일정으로, 의원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의무 교육 규정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홍성은 물론 부산에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홍성 주민 장모 씨는 "주민들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까 봐 조심하는데 의원들이 거리두기가 완화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부산으로 의정연수를 떠난 건 좋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타지역 확진자가 원정 유흥을 오면서 클럽과 주점에서 연쇄 감염이 발생해 곤욕을 치른 부산 방역부서에서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장마철 재난이 발생하는 시점에 굳이 여기까지 단체로 의정 연수를 오는지 모르겠다"며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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