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병만, 김포공항 항공훈련센터를 찾은 이유는?

추영준 2021. 7. 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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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병만이 한국공항공사가 발행한 7·8월호 사보 '에어포트 포커스'의 인터뷰 주인공으로 깜짝 등장했다.

'달인' '정글의법칙' 족장으로 유명한 그가 면허 취득하기가 쉽지 않은 사업용 조종사 자격증(CPL)을 소유하고 있기에 항공 관련 매거진의 인터뷰 란을 차지한 것이다.

"그동안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조종사 자격증은 그 어떤 것보다 차원이 달랐어요." 김병만은 "항공 조종 자격증을 따는 과정이 정말 힘들고 어려웠다"며 인터뷰를 통해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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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사보 '에에포트 포커스'와 인터뷰
'정글의법칙' 촬영하면서 조종사 자격증 따
김포공항 활주로 직접 날고 싶어
굴삭기·지게차·스카이다이빙 교관 자격증도 소지
다발기 조종 면허 또 따기 위해 준비중
김병만이 항공훈련센터 내 시뮬레이터에 앉아 조종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개그맨 김병만이 한국공항공사가 발행한 7·8월호 사보 ‘에어포트 포커스’의 인터뷰 주인공으로 깜짝 등장했다.

‘달인’ ‘정글의법칙’ 족장으로 유명한 그가 면허 취득하기가 쉽지 않은 사업용 조종사 자격증(CPL)을 소유하고 있기에 항공 관련 매거진의 인터뷰 란을 차지한 것이다.

김병만은 ‘에어포트 포커스’를 제작하는 공항공사 홍보실 측의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해 최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인근의 조종사 양성소인 항공훈련센터를 찾았다. ‘에어포트 포커스’ 취재진은 김병만을 만나 그 어렵다는 조종사 자격증을 따게 된 배경을 직접 들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공군홍보대사를 하면서 F16 전투기에 탑승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정말 잊을 수 없는 짜릿함을 느껴 꼭 조종사에 도전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스카이다이빙 훈련 중 척추 뼈 골절이라는 부상을 입고 본의 아니게 쉬는 시간이 생기자 조종사 면허 취득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험공부를 시작했다고도 한다. 

사실 김병만은 조종사 자격증 외에도 스카이다이빙, 스쿠버다이빙, 굴삭기, 지게차, 보트면허 등의 자격증을 소지한 만능 재주꾼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한 번 마음 먹으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 그런지 또 욕심에 발동이 걸려 CPL 취득 이후 다발기 조종 면허를 따려고 지금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근황을 소개했다.  

“그동안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조종사 자격증은 그 어떤 것보다 차원이 달랐어요.” 김병만은 “항공 조종 자격증을 따는 과정이 정말 힘들고 어려웠다”며 인터뷰를 통해 털어놨다.  

최소 비행 경험 200시간 이상 필요하고 필기와 실기 시험에 합격해야만 조종사 자격증을 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필기시험은 항공법, 항공기상, 항공역학, 교통통신, 공중합법 등 5가지 과목이고 각 과목마다 70점 이상 점수를 받아야 합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기상은 최소한 한랭전선과 온난전선 등이 뭔지를 알아야 하고 항공기가 어떤 원리로 비행하는지 양력과 항력을 비롯해 기체에 대해서도 꿰뚫고 있어야 한다”면서 “교통통신과 공중항법도 배워야 하는데 알아야 할 것이 끝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글의법칙’ 촬영을 다니는 사이사이 비행시간을 채워야 했어요. 한 과목 시험을 합격하고 나서는 다음 시험을 준비할 때까지 또 정글을 다녀와야 했죠. 촬영 후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문제집을 풀곤 했는데 첫 과목 시험은 5번 만에 붙었어요.”

그래도 김병만은 가장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뉴질랜드에서 비행 교육을 받을 때 푸른 풀밭에 랜딩하는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항공기 조종석과 똑 같은 조종훈련 체험 시뮬레이터를 타보고 내려오면서 “김포공항 활주로를 꼭 직접 날아보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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