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85㎡초과 중형 면적', 올해 수도권에서 매매가격 상승 최고 높았다
올해 1~5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주택형은 중형 면적(전용면적 85㎡초과~102㎡이하, 이하 중형 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의 면적별 아파트 매매평균가격(수도권 기준)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대비 5월, 중형 면적의 가격이 9.16% 상승하면서 모든 주택형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동기간(1월 대비 5월) 상승률인 5.38% 대비 3.78% 더 오른 수치다.
나머지 주택형의 동기간 가격 상승률을 살펴보면 ▲중소형 면적(전용 60㎡초과~85㎡ 이하) 9.13% ▲소형 면적(60㎡이하) 8.87% ▲중대형 면적(102㎡초과~135㎡이하) 7.94% 순으로 집계됐다. 대형 면적(135㎡ 초과)은 모든 주택형 가운데 낮은 6.25%의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임대주택 등록제도 폐지가 논의되고 있고, 다주택자 규제(양도세·종부세·취득세 등), 갭투자 단속 등 부동산 규제로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과 함께 주택 수를 줄이는 대신 주택형의 규모를 늘리는 수요자들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형 면적의 인기는 매매시장만큼이나 청약시장에서도 뚜렷하다. 올해 1~5월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을 살펴보면, 중형 면적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26.94대 1로 모든 주택형 가운데서 가장 높았다. 중소형(24.58대 1), 중대형(15.67대 1), 소형(14.12대 1, △대형(6.54대 1)이 뒤를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앞으로 시장에서 중형 면적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정책에 따른 대내외적인 요인 외에도 재택근무 등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보다 넓은 주거공간을 선호하는 심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추첨제의 적용으로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에게도 청약 당첨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은 내 집 마련을 앞둔 수요자들의 발길 마저 붙잡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중형 면적의 가격 상승이 우수한데다 가점제 대신 추첨제를 통해 청약 당첨을 노려볼 수 있는 만큼 하반기 내 집 마련을 염두에 둔 이들이라면 중형 면적을 갖춘 단지를 노려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는 중형 면적을 갖춘 단지가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593가구), 이천과 포천에서는 '이천자이 더파크'(706가구), '포천 태봉공원 푸르지오'(가칭, 628가구) 등 주요 단지가 신규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하반기 7월부터는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가 분양에 나선다.
GS건설은 8월 경기 이천시 관고동 일원에 짓는 '이천자이 더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59~107㎡ 706가구 규모로 사업지 옆에 부악공원(계획)과 설봉공원이 있고 이천시립도서관과 복합문화 체육공간인 꿈자람센터도 가깝다. 이천송정초와 이천양정여중·고를 도보통학할 수 있다.
비슷한 시기 대우건설은 경기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일원에서 '포천 태봉공원 푸르지오'(가칭)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84~98㎡ 62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도보통학거리에 태봉초와 송우중이 있다. 구리~포천고속도로 선단IC, 소흘JC도 이용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하반기 인천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업무복합 2블록에서 '시티오씨엘 4단지'를 선보인다. 아파트 전용 74~101㎡ 428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75~84㎡ 336실 로 구성되며, 수인분당선 학익역을 이용할 수 있다. 제2경인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간), 인천대교 등 광역 교통망도 인접해 있다.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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