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스캔들' 질문에..이재명 "바지 한번 더 내릴까요"(종합)

이유미 2021. 7. 5. 21: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5일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해명을 거듭 요구받자 "제가 혹시 바지를 한번 더 내릴까요"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JTBC·MBN이 공동주최한 민주당 예비경선 2차 TV토론회에서 정세균 후보의 질의 과정에서 이같이 답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제가 혹시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되물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토론서 공개 거론..李 "어떻게 하라는 거냐" 발끈
이재명 캠프 "檢 불기소로 정리"..丁 "미리 털고 가야"
방송토론 준비하는 이재명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합동 TV토론에서 'OX' 퀴즈판을 들고 미소짓고 있다. 2021.7.5 [국회사진기자단]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5일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해명을 거듭 요구받자 "제가 혹시 바지를 한번 더 내릴까요"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JTBC·MBN이 공동주최한 민주당 예비경선 2차 TV토론회에서 정세균 후보의 질의 과정에서 이같이 답했다.

정 후보는 "대통령의 덕목 중 도덕성은 매우 중요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친인척의 비리로 도덕성을 상실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윤 전 총장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면, 이 후보에 대한 검증도 철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위 '스캔들' 해명 요구에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대선후보로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가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후보와 배우 김부선 씨의 스캔들 논란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가 "가족 간 다툼이 녹음돼서 물의를 일으켰다"며 '형수 욕설'과 관련해 해명하자, 정 후보는 "다른 문제다, 소위 스캔들에 대해서 '그 얘기는 그만하자'고 하셨었다"라고 재차 캐물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제가 혹시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되물었다.

이는 2008년 여배우와의 풍문으로 곤욕을 치른 배우 나훈아 씨가 기자회견에서 테이블에 올라 "내가 직접 보여줘야겠느냐"라며 바지를 반쯤 내렸다가 올린 장면을 연상하게 하는 발언이다.

앞서 김부선 씨는 2018년 이 후보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실제로 봤다고 주장했고, 이에 이 후보는 아주대병원에서 신체 검증을 받은 후 의료진으로부터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인사나누는 이재명 정세균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왼쪽)와 정세균 전 총리가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합동 TV토론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1.7.5 [국회사진기자단] zjin@yna.co.kr

정 후보가 당황한 듯 "그거하고는 다른…"이라며 고개를 돌리자, 이 후보는 정색하며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고 따졌다.

정 후보가 "아니, 국민들이 납득하실 수 있도록 말씀하셔야 한다"고 언급하는 순간 두 후보의 발언 시간이 종료됐고, 이 후보는 웃으며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 캠프는 토론회 후 논평을 내고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장면들이 있었다. 기본소득 재원 마련 방안을 두고 억지 비난도 있었고, 검찰 불기소로 정리가 된 사안임에도 개인 사생활을 들추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님. 개인 사생활이 아니다"라며 "공인으로서 검증이며 정권 재창출이 걸린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응수했다.

이어 "진실을 밝히라는 저도, 해명해야 하는 이 후보도 둘 다 곤혹스럽지만 대선 승리를 위한 길로 양해해달라"며 "이 후보가 우리 당 후보가 된다면 어차피 야당이 공격할 일. 미리 털고 가자"고 당부했다.

이낙연 후보 캠프 정운현 공보단장은 페이스북에서 "아무래도 이재명 경기지사는 포기한 듯하다"며 "그렇지 않고서야 명색이 'TV 토론' 자리에서 총리 출신의 정세균 후보가 물었는데 어찌 이런 식으로 대답할 수가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dk@yna.co.kr

☞ 이소룡 딸, '아버지 비하' 타란티노에 "지겨운 백인 남성"
☞ 후임병 가슴 만지고 담뱃불로 지져…흉기로 살해 협박도
☞ 870만 유튜버, 말 한번 잘못했다가 구속…14년형 위기
☞ 여탕에 트랜스젠더 들어왔다고…집단 구타에 피범벅
☞ "도와줘" 쪽지남긴채 극단선택 고교생 부모 "자해 알렸음에도…"
☞ 허위출장 146회 144만원 타낸 공무원…낮술 마시고 출장신청도
☞ 유승민·하태경, 나란히 '여가부 폐지' 대선공약
☞ 14개월 아기 숨지게 해놓고 애먼 아빠에 뒤집어씌운 미얀마 군부
☞ '옷가게 직원 폭행' 벨기에 대사 부인, 이번엔 미화원과…
☞ 물난리로 도로 잠기자…뜰채 들고 그물 치고 물고기잡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