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언더커버' 박경리 "섹시 이미지 딜레마..편견 깨고 싶었다"

“큰 사랑에 주목받으며 행복했던 경험도 많지만, 차갑고 도도하게 보는 선입견들이 저에겐 늘 딜레마였다”고 털어놨다.
"저는 털털하고 엉뚱한 성격인데 차가운 면을 많이 보신 것 같아요. 거친 악플에 상처받기도 했고, 속상하기도 했죠. 연기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런 선입견과 이미지를 깨고 싶어요."
공백기 무렵, 지금의 소속사 대표가 연기 공부를 권했다. “그때 고민스러운 부분이었는데 그것 때문에 위축되어 있기도 했다”며 “대표님이 여러 색깔을 더 만들어내면 좋겠다고 제안해주셔서 연기를 배우게 됐디”고 말했다.
“서른이 되면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셈이죠. 생각 많이 한 시간이기도 했고, 고윤주도 그런 면에서 결은 다르지만 제 상황과 비슷하다 생각했어요. 당연히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고, 그 과정을 통해 능숙해지는 때를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어요.”
그는 “가수 경리, 배우 박경리에 차이점을 둔다기보다는 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좋다. 거기에 앞으로 여러 연기를 보여드리면서 이미지를 쌓아나가고 싶다. 이전보다 책임감이 생긴 것 같고 내가 헛활동을 하지 않았구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솔로 앨범 계획에 대해서는 “좋은 곡을 찾고 있고, 녹음도 해보고 있다. 좋은 곡이 나오면 음원을 낼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제가 갖고 있는 장점을 버릴 필요는 없다 생각해요. 배우로 완전히 전향한 게 아니라 다방면의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음악적인 부분도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배우로서 새로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나 장르는 무엇일까. 박경리는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정말 좋아한다. 손예진 선배님이나 전지현 선배님의 연기나 이미지를 좋아한다. 최근에 본 ‘콜’ 전종서 배우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 또,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햅번이 맡았던 사랑스럽고 엉뚱한 매력의 홀리 역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경리는 지난 11일 방송된 SBS ‘문명특급’의 ‘컴눈명(다시 컴백해도 눈 감아줄 명곡)’ 특집에 나인뮤지스로 함께 했다.
오랜만의 무대, “카메라 찾는 데 애를 먹었다”며 웃은 그는 “대기하는 시간부터 너무 즐거웠다. 화기애애했다”고 기억했다.
“결혼하고 아기 낳은 친구도 있어 나갈 수 있을까 했는데, 4년 만에 모이게 됐죠. 준비하면서 기쁘고 반가웠던 것 같아요. 팬들이 원하고 대중들이 원한다면, 저희도 좋은 기회로 만나고 싶습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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