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가전 힛(HIT)스토리] <10> 와인셀러 삼킨 4도어 냉장고..위니아 보르도 냉장고

업계 최초로 독립된 공간에 와인 보관
0.3도 초세밀 온도 편차까지 잡아내
2년 이상 대규모 연구인력 투입해 개발
위니아딤채, 4도어 냉장고 사업 확대

보관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지는 대표 음식이 '김치'다. 같은 김치도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다. 업계 최초로 김치냉장고를 개발,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위니아딤채가 이번엔 와인셀러와 냉장고를 하나로 합친 '보르도 냉장고'를 탄생시켰다. 김치만큼 보관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지는 와인 보관에서도 탁월한 냉장, 정온 기술을 발휘했다.

문지혜 위니아딤채 냉장고사업담당은 “와인은 온도 변화와 진동에 맛이 변하기 쉬워 냉장고 진동과 습도를 잡으면서도 정온 기술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했다”면서 “업계에서 와인셀러와 일반 양문형 냉장고를 한 개 제품에 구현한 시도는 위니아딤채가 최초”라고 말했다.

위니아 보르도 냉장고는 냉장고 상실에 와인을 52병까지 보관할 수 있는 와인 1룸형과 최대 104병까지 보관할 수 있는 와인 2룸형 2종으로 출시됐다. ±0.3℃ 초정밀 정온 기술과 저진동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했다.

신제품 개발 시 가장 어려웠던 점도 정온 기술이었다.

문지혜 담당은 “0.3도의 초세밀 온도 편차까지 잡아내기 위해선 엄청난 기술력과 내공이 필요하다”면서 “수십년간 쌓아온 딤채의 독보적 초정밀 정온 기술이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위니아딤채는 와인을 즐기는 세대가 늘면서 일반 냉장고와 와인셀러를 따로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점에 주목했다. 보통 와인셀러를 따로 둘 공간이 부족해 안방이나 드레스룸에 와인셀러를 두는 소비자가 많아 두 제품을 하나로 결합시켜보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김재현 위니아딤채 책임매니저는 “와인 보관소를 가진 양문형 냉장고는 많았지만 아예 독립된 공간의 와인셀러가 냉장고 안에 탑재된 제품은 보르도 냉장고가 처음”이라면서 “신제품 연구 개발에만 2년 이상의 시간과 대규모 연구 인력을 투입했다”고 강조했다.

위니아 보르도 냉장고는 지금까지 위니아가 출시해온 냉장고 중에서도 최고 가격이다. 일반 냉장고와 달리 와인셀러엔 훨씬 더 고가의 부품이 탑재된다. 신제품은 주로 프리미엄 소비자층을 공략했다.

코로나19로 '홈술족'이 더욱 늘면서 보르도 냉장고를 찾는 소비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딤채 김치 냉장고를 사용해본 소비자들은 위니아가 개발한 보르도 냉장고에 특히 더 관심을 가진다는 설명이다.

전빈 위니아딤채 매니저는 “한 대의 냉장고로 내가 보관하고 싶은 모든 식품을 최적의 온도로 보관할 수 있는 게 신제품의 최대 장점”이라면서 “소주 슬러시, 주류, 육류 등 사용자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냉장 모드를 선택할 수 있고 와인도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스파클링 와인에 따라 최적의 저장 온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디자인도 남다르다. 위니아 보르도 냉장고 와인 1룸은 '노블 브라운', 2룸은 '로얄 와인' 색상을 적용해 중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집안의 다양한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리도록 모던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위니아딤채는 올해 위니아 보르도 냉장고를 중심으로 4도어 냉장고 사업 확대에 사활을 걸었다. 김치냉장고에 집중된 매출 집중을 완화하고 국내 최고 수준 냉장 기술력을 기반으로 4도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방침이다.

문지혜 담당은 “위니아 보르도 냉장고는 현존하는 다양한 4도어 냉장고와는 차별화되는 독보적 와인 보관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4도어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에서 위니아딤채는 앞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