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서울 중·대형 아파트 '추첨제 청약' 숨통

김동호 2021. 6. 2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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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똘똘한 한 채' 열풍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대형 아파트 선호도가 높지만, 상반기 서울에서 중·대형 분양은 단 1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엔 중·대형 평형 추첨제 아파트 분양이 예고돼 예비청약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이 밖에도 SK에코플랜트와 롯데건설은 하반기 서울 중랑구 중화1구역을 재개발하는 1055가구의 아파트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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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똘똘한 한 채' 열풍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대형 아파트 선호도가 높지만, 상반기 서울에서 중·대형 분양은 단 1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월까지 서울 분양은 6곳에 그치며 공급 부족이 이어졌다. 하반기엔 중·대형 평형 추첨제 아파트 분양이 예고돼 예비청약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2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청약접수를 받은 서울시의 아파트 단지는 단 6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수치이자,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같은 기간(1월~5월까지)을 놓고 비교했을 때 연도별로는 역대 최저에 달한다.

청약접수단지의 공급면적을 살펴봤을 때 '고덕강일 제일풍경채'를 제외하면 모두 전용면적 84㎡미만으로 1~2인 가구 증가와 맞물린 중소형 평형 공급이 주를 이뤘다. 1주택자들이 청약 신청을 할 수 있는 추첨제 물량도 '고덕강일 제일풍경채' 단 1곳 뿐이었다.


임대주택 등록제도 폐지가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다주택자 규제(양도세·종부세·취득세 등) 등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정책으로 전용면적 84㎡이상 중형·중대형 평형을 선호하는 수요자가 늘어나는 것과 상반된 상황이다.

업계에선 앞으로도 전용면적 84㎡이상 중형·중대형 평형의 인기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격상승률이 중소형보다 상대적으로 높고, '똘똘한 한 채' 선호 심리가 작용하고 있어서다.

실제 KB부동산의 '면적별 아파트 매매평균가격(서울시 기준)'을 살펴보면 올해 1월 대비 5월 중대형 평형(전용면적 85㎡초과~102㎡이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6.63% 상승하며, 같은 기간 모든 주택형의 상승률과 비교해 최고치를 기록했을 정도다.

하반기는 상반기와 달라 중·대형 아파트 분양이 예고돼 수요자들의 갈증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자녀들이 커가며 집을 갈아타려는 수요와, 1주택자들의 청약이 가능한 추첨제 청약이 가능해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DL이앤씨가 오는 7월 분양할 예정인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서울시 강동구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3지구 10블록에 지하 2층~지상 27층, 6개 동, 전용면적 84㎡·101㎡, 총 593가구로 지어진다. 이 단지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내 공급되는 민영주택으로서 전체 물량의 50%를 해당지역(서울시 2년 이상 연속) 거주자에게, 나머지 50%를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에게 공급한다. 전용면적 101㎡ 물량의 5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수도권 거주자와 가점이 낮은 청약자, 유주택자(1주택자)도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9월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1구역(이문동 257-42번지 일원)을 재개발하는 '이문1구역 래미안(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27층, 40개 동, 총 2904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2~99㎡, 803가구가 일반분양예정이다.

이 밖에도 SK에코플랜트와 롯데건설은 하반기 서울 중랑구 중화1구역을 재개발하는 1055가구의 아파트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50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반도건설은 하반기 서대문구 영천구역을 재개발하는 '서대문 영천 반도유보라(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3층, 아파트 전용면적 59~143㎡형 199가구(일반분양 108가구 예정), 오피스텔 116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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