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한국판 '캐치 미 이프 유 캔' 조종사 유니폼 이용 8명에 4억 사기" (알쓸범잡)

유경상 2021. 6. 2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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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이 한국판 '캐치 미 이프 유 캔' 사기 사건을 말했다.

6월 27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에서는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한국판이라 할 법한 2018년 사기 사건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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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이 한국판 ‘캐치 미 이프 유 캔’ 사기 사건을 말했다.

6월 27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에서는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한국판이라 할 법한 2018년 사기 사건을 살펴봤다.

이날 장항준 영화감독은 영화 ‘캐치 미 이프 유캔’에 대해 “프랭크 에버그네일 주니어란 사람이 항공사 조종사 행세하며 사기를 치고, 위조 수표로 140만 달러를 은행 인출한 사건이다”며 “한국판 사건이 있었다. 2018년 여름에 한 남자가 세탁소에 갔다. 미혼의 여성분이 주인이었다. 세탁물이 조종사 유니폼이었다. 공군사관학교 출신에 대형 항공사 부기장이라고 했고 단골손님으로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렇게 세탁소 주인과 남자가 알고 지내다가 연인이 됐고, 남자는 한동안 나타나지 않다가 파리에 다녀왔다며 향수를 선물하고, 가전제품을 바꿔주는 등 선물 공세로 환심을 샀다. 데이트도 공항 근처에서 했고, 분실 출입증을 이용해 항공사 승무원들만 출입 가능한 곳에도 들어가며 여자를 완전히 속였다.

그러다 본색을 드러낸 사기꾼은 부기장에서 기장이 되려면 실력으로 안 된다, 로비를 해야 하는데 7천만 원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세탁소 주인에게 7천만 원을 받은 뒤 잠적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여러 사람을 속였다는 것.

장항준은 “다른 여자 분도 속았는데 이모부가 있었다. 이모부에게도 똑같은 수법으로 결혼도 하려면 기장이 돼야 한다고. 이모부가 미안한데 재직증명서 한 통 떼어오라고 하니까 바로 잠적한다. 사실은 벌써 여성에게 6천만 원을 뜯은 다음이었다”며 경찰이 2년 추적 끝에 잡았고, 총 8명이 4억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사진=tvN ‘알쓸범잡’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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