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출새] 많관뉴"부동산 91억 중 빚이 56억, 영끌 김기표 靑 반부패비서관 경질 外"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6월 28일 (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이현웅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이현웅: 첫 번째 많관뉴! '안타까운 고3 학생 실종 소식'입니다.

◇ 황보선: 분당 서현고 학생이죠?

◆ 이현웅: 그렇습니다. 서현고 3학년 김휘성 군이 지난 6월 22일 하교 후에 연락이 되지 않아 현재 실종 일주일 째 인데요. 마지막 행적은 하교길에 한 서점에 들러 문제집을 산 뒤 버스정류장이 있는 방향으로 향하던 모습이었습니다. 소액의 현금과 김 군 아버지 명의의 가족 카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사용 기록은 없는 상태입니다.

◇ 황보선: 당연히 가족이나 경찰이 연락을 해봤을텐데, 휴대전화는 꺼져있었나요?

◆ 이현웅: 휴대전화는 책상 서랍에 두고 나와서 실종 다음날 학교에서 발견된 상태입니다.

◇ 황보선: 그럼 동선 파악이 쉽지 않을 수 있는데, 어떻게 조사하고 있나요?

◆ 이현웅: 경찰이 어제부터 기동대를 180여 명까지 증원해서 인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고요. 헬기와 드론도 동원했습니다. 동시에 서현역에서 김 군의 집까지 설치된 CCTV와 그 인근을 지나는 버스들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가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인하기 위해 PC나 휴대전화 기록 등을 확인했지만 그에 대한 의심 정황을 확인할 순 없었고요.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김 군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부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야 할텐데요. 서현고 3학년 김휘성 군, 실종 당시에 인상착의 좀 알려주시겠어요.

◆ 이현웅: 서현고 교복 차림이었는데요. 바지는 회색이고요. 상의는 검정색에 가까운 어두운 색입니다. 안경을 쓰고 흰 운동화를 신고 있었고요. 키가 180센티미터 정도 되기 때문에, 만약 교복이 아닌 사복으로 갈아입었을 때는 성인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 황보선: 네 인터넷에 김휘성 군 이름 검색하면 자세한 얼굴까지 확인할 수 있으니, 혹시 주변에서 김 군을 보시는 분은 빠르게 제보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 이현웅: 두 번째 많관뉴 제목은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후쿠시마 식자재 납품'입니다.

◇ 황보선: 그동안 논란이 많았는데, 결국 후쿠시마산 식자재가 공급되는 건가요?

◆ 이현웅: 네, 많은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인데요. 어제 도쿄 올림픽, 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촌 내 식당에 제공할 음식과 관련해서 47개 지역에서 식자재를 제공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여기에는 후쿠시마도 포함됩니다. 광어, 돼지고기, 닭고기, 복숭아 등이 후보 품목으로 알려졌는데요. 얼마 전 선수촌 내부가 공개됐을 때에도 후쿠시마산 목재가 곳곳에 사용된 모습을 보여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었죠. 이렇게 외부의 우려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단 밀어붙이는 모습입니다.

◇ 황보선: 그러니까 일본과 후쿠시마현에서는 계속 후쿠시마산 식품이나 자재가 안전하다고 강조하는 것이죠?

◆ 이현웅: 그렇습니다. 특히 올림픽을 홍보의 장으로 삼아 후쿠시마산 식품의 안정성을 강조하려는 모습인데요. 방사선량 기준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며 안심하라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이 방서선량 검사, 전수 검사가 아닙니다. 어종별로 표본을 추출해 검사를 하기 때문에 얼마나 안심할 수 있을지 우려는 끊이지 않습니다.

◇ 황보선: 세계 각국 선수들이 모이는 자리를 홍보의 장으로 삼겠다는 건데, 글쎄요. 적절한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 이현웅: 대한체육회가 현재 선수촌 인근 호텔을 빌려서 급식지원센터로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여기서 음식을 만들어서 선수촌 안으로 전달한다는 건데, 부디 선수들이 안전하고 맛있고, 영양 충분한 식사를 하면서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길 바랍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다음 소식 들어보죠.

◆ 이현웅: 세 번째 많관뉴는 '김기표 반부패비서관 경질'입니다.

◇ 황보선: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었죠?

◆ 이현웅: 네. 어제 전해진 국내 정치 소식 중에는 가장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소식 들으셨을 텐데요. 짧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김기표 비서관은 지난 3월 임명됐습니다. 이른바 LH발 공직자의 불공정 행태와 부패를 막겠다는 의미의 인사였는데요. 그런 김 비서관이 투기 의혹을 받은 겁니다. 최근 재산신고 내역을 보니 서울 강서구에 상가 2곳 65억 4800만 원, 경기 성남 아파트 14억 5천만 원 등 총 91억이 넘는 부동산 재산이 있었고, 이 중 금융 채무가 56억에 달했습니다.

◇ 황보선: 금액이 상당히 큰데, 김 비서관은 뭐라고 해명했나요?

◆ 이현웅: 몇몇 건에 대해 취득 과정을 설명하면서 오해를 드린 점에 송구하다고 밝혔는데요. 비판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결국 사의를 표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수용했습니다.

◇ 황보선: 이런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국민들의 박탈감이 커지거든요. 금액도 90억 대면 정말 상당한데, 참 씁쓸합니다.

◆ 이현웅: 청와대는 임명 당시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투기가 아니라고 판단하며 임명했다가, 이제 와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경질한 셈이 됐는데요. 야당 측에서는 꼬리 자르기 식으로 그치지 않고,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과 정부 장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에 대한 부동산 전수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국민들을 허탈하게 만드는 소식은 이제 그만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마지막 많관뉴로 넘어가보죠.

◆ 이현웅: 네 번째 많관뉴는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 사임'입니다.

◇ 황보선: 영국 보건장관 사임이요. 무슨 잘못을 했나요?

◆ 이현웅: 며칠 전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이 보건부 집무실에서 자신의 보좌관과 포옹을 하고 입맞춤을 하는 장면이 담긴 cctv가 한 언론사를 통해 공개됐는데요. 두 가지가 문제가 됐습니다. 하나는 두 사람 모두 결혼을 해 배우자가 있다는 점에서 도덕성이 지적됐고요. 두 번째는 이 장면이 담긴 시점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던 시기였다는 점입니다. 한 집에 살지 않으면 포옹할 수 없고, 이웃과도 접촉할 수 없다는 지침이 내려진 상황에서 방역 책임자가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를 표출한 겁니다.

◇ 황보선: 그래도 사직서를 제출한 걸 보면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네요.

◆ 이현웅: 네, 고민의 시간이 조금 있었지만 결국 국민들을 실망시켰다며 사의를 표했습니다. 사임은 했지만 이후 다른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불륜 상대인 보좌관의 채용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겁니다. 이른바 정실인사 논란은 지난해 11월부터 불거졌는데, 이번 cctv 공개로 의혹에 힘이 더 실리는 모습입니다.

◇ 황보선: 더 조사할 부분이 남은 듯 보입니다. 자, 이렇게 이 시각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많관뉴 만나봤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현웅: 고맙습니다.

박준범 PD[pyh@ytnradio.kr]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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