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추천]암모나이트·파피차·장고·유비·브레드 이발소

[서울=뉴시스]영화 '암모나이트'. (사진 = 왓챠 제공) 2021.06.25.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이번 주 왓챠에서는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184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 '암모나이트'부터 1990년대 알제리의 보수적 분위기를 담은 영화 '파피차', 1800년대 미국 서부 액션 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 중국 남북조시대 배경의 무림고수 이야기 '유비' 등 다양하다.

케이트 윈슬렛X시얼샤 로넌 '암모나이트'

1840년대 영국 남부 해변 마을. 고생물학자 메리(케이트 윈슬렛)는 과거엔 불과 11살의 나이에 바다 도마뱀 화석을 발견해 이름을 떨쳤지만 지금은 관광객들에게 판매할 화석을 발굴하며 근근이 생계를 잇고 있다.

어느 날 메리는 요양을 위해 마을을 찾은 상류층 부인 샬럿(시얼샤 로넌)을 만나게 되고, 개인적인 아픔을 안고 살아가던 두 사람은 이내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영화에서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화석은 얼핏 보면 돌과 다를 바 없지만, 누군가가 발견하는 순간 의미 있고 소중한 존재가 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비유한다.

영국의 대표 배우 케이트 윈슬렛과 영화 '어톤먼트', '레이디 버드'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시얼샤 로넌이 섬세한 감정 연기가돋보인다. 제73회 칸 국제영화제, 제45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호평받았다.

[서울=뉴시스]영화 '파피차'. (사진 = 왓챠 제공) 2021.06.25. photo@newsis.com

보수적 사회에 대항하는 대학생 이야기…'파피차'

패션 디자이너 지망생 나즈마(리나 쿠드리)는 예쁘게 화장하거나 클럽에서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대학생이다. 친구들에게 드레스를 직접 만들어주면서 디자이너의 꿈을 끼우는 인물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이슬람 보수국가를 세우려는 테러리스트들의 횡포로 인해 사회 분위기는 보수적이고 억압적으로 변하기 시작하고, 나즈마는 전통적 관습을 강요하는 온갖 규정들에 저항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교내 패션쇼를 기획한다.

'파피차'는 알제리 내전 당시 유년기를 보낸 무니야 맛두르 감독의 자전적 내용이 담긴 첫 장편 영화다.캠퍼스에서 총성이 울리는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이 잔잔한 울림을 준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상영되어 화제를 모았으며, 제45회 세자르 영화제에서 최우수데뷔작품상과 신인여배우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서울=뉴시스]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 (사진 = 왓챠 제공) 2021.06.25. photo@newsis.com

쿠엔틴 타란티노의 서부액션 '장고'

흑인들이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던 1800년대, 독일 출신 이민자이자 노예제를 혐오하는 지식인 닥터 킹 슐츠(크리스토프 발츠)는 흑인 노예 장고(제이미 폭스)를 풀어주는 대가로 수배범을 체포하는 일을 도와달라고 제안한다.

슐츠와 현상금 사냥꾼 일을 시작한 장고는 다른 곳에 노예로 팔려 간 아내 브룸힐다(케리 워싱턴)를 찾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집요한 추적 끝에 브룸힐다가 악덕 농장주 캘빈 캔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팔려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2012년 개봉한 영화로, 제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과 남우조연상을 휩쓸며 화제를 모았다.

기존 서부극에 대한 오마주뿐만 아니라 미국 남부 배경, 흑인 총잡이 주인공 등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시도한 영화다.

[서울=뉴시스]중국 드라마 '유비'. (사진 = 왓챠 제공) 2021.06.25. photo@newsis.com

여성이 선보이는 파워풀한 무협액션 '유비'

혼란스러운 남북조시대, 자질이 뛰어난 무림 고수들은 속세를 멀리하기 위해 남부 숲속의 사십팔채에 모여 지낸다.사십팔채를 세운 외할아버지 덕분에 조비(조려영)는 어려서부터 무술에 심취했고, 천부적인 능력도 뛰어났다.

외부 세계를 동경하던 조비는 13살이 되던 해 가출을 하려다 강에 빠져 목숨을 잃을 뻔하고, 우연히 근처를 지나던 사윤(왕이보)에게 구조되면서 인연을 맺는다. 3년 뒤 사윤과 재회한 조비는 무술 실력을 이용해 고통에 빠진 백성들을 구하기 시작한다.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로, 영웅이 여성을 구하는 일반 무협극과 달리 여성 주인공 조비의 파워풀한 무술 액션이 재미를 선사한다.

드라마 '특공황비 초교전', '니화아적경성시광' 등의 작품에서 호평을 받으며 톱스타로 거듭난 조려영과 화제작 '진정령'으로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왕이보의 케미스트리가 기대감을 높인다.

[서울=뉴시스]애니메이션 '브레드 이발소' 시즌2. (사진 = 왓챠 제공) 2021.06.25.photo@newsis.com

애니메이션 '브레드 이발소' 시즌2

브레드는 범접할 수 없는 이발 실력으로 베이커리 마을에 소문이 자자한 천재 이발사다. 겉보기에 무뚝뚝해 보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

실수투성이에 허당이지만 열정이 넘치는 우유 '윌크', 시크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초코 머핀 '초코'와 함께 운영하는 이발소에는 각자의 고민과 사연을 안고 있는 디저트들이 찾아온다. 브레드와 윌크, 초코는 현실적인 조언과 메이크 오버를 통해 이들의 고민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다.

순수 한국 애니메이션으로 아기자기한 디저트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가 특징이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 100만명, 전체 조회수 4억회를 돌파하는 등 큰 화제를 낳았다.

왕따, 월요병, 신분 상승 등 현실적인 요인이 더해져 성인 시청자들로부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서울=뉴시스]일드 '무마시킨 거울'. (사진 = 왓챠 제공) 2021.06.25.photo@newsis.com

위기 무마시키려는 가족이야기 '무마시킨 거울'

가족 모두가 도쿄대 출신인 명문가 키타자와 집안. 사립중학교 교장인 아버지 타이조(나카무라 바이쟈쿠), 천재 외과 의사인 큰아들 히로후미(오자와 유키요시), 똑똑한 변호사인 둘째 딸 치아키(하루), 엘리트 경찰관인 막내아들 슈사쿠(야마다 료스케)까지 모두 출중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어느 날 아버지 타이조가 좋아하는 여성에게 나체 사진을 찍혀 협박을 받게 되고, 평소 엄했던 아버지의 스캔들에 슈사쿠는 충격을 받는다. 히로후미와 치아키는 직업윤리에 반해서라도 스캔들을 해결해야 한다며 슈사쿠의 협력을 요구한다.

2018년 방영된 일드 '무마시킨 겨울 ~우리집 문제는 없었던 일로~'는 남 부러울 것 없는 키타자와 집안에 위기가 찾아오면서 이를 무마시키려는 가족들의 에피소드를 그렸다. 각자가 숨겨왔던 사연들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재미를 배가시킨다.

아이돌 그룹 헤이세이점프(Hey! Say! JUMP) 멤버이자배우로도 활약 중인 야마다 료스케가 막내아들 슈사쿠로 코믹연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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