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페이스오프, 'LG→LX하우시스' 첫걸음

이재윤 기자 2021. 6. 2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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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전문업체 LG하우시스가 13년 만에 회사 이름을 바꾸고 새 출발한다.

LG그룹에서 분할된 신설 LX그룹으로 지주사가 바뀌면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인테리어 시장 선도기업으로 자리를 지키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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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전문업체 LG하우시스가 13년 만에 회사 이름을 바꾸고 새 출발한다. LG그룹에서 분할된 신설 LX그룹으로 지주사가 바뀌면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인테리어 시장 선도기업으로 자리를 지키겠다는 포부다. LX하우시스는 구본준 전 LG그룹 고문이 이끄는 LX그룹에서 주력 자회사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LG하우시스는 25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 3층 대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LX하우시스(영문명 LX Hausys)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LG하우시스가 이름을 바꾸는 건 2009년 4월 LG화학에서 인테리어 사업을 떼어 분할 설립이후 처음이다. 변경된 상호는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될 방침이다.

LG하우시스는 출범 당시 연 매출 2조원에서 지난해 3조원대로 기업규모가 50%가량 성장했다. 프리미엄 인테리어 브랜드 지인(Z:IN)을 선보이는 등 국내 인테리어 시장 확대와 맞물려 LG하우시스는 빠르게 성장했다. 과거 1970년대 럭키시절에는 국내에서 PVC창호(하이샤시)를 처음 출시하는 등 주거문화 변화를 선도했었다.

사명변경과 함께 LG하우시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B2B(기업 대 기업) 중심의 사업구조를 B2C(기업 대 개인)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게 주요과제다. 국내·외 인테리어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고부가 가치의 건축자재 제품을 확대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확실히 자리 매김하고 지속 성장을 해 나갈 계획이다

강계웅 LG하우시스 대표는 앞서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설 지주회사로 편입을 앞두고 의미있는 변화를 시도하고자 한다"며 "인테리어 사업 육성 및 고부가 전략제품 확대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신성장 동력 확보 및 고객가치 중심 경영을 통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을 창출하는 일등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었다.

인테리어 유통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형 가전마트 및 복합쇼핑몰 등에 LG지인 인테리어 매장을 입점하며 고객이 홈 리모델링 공사시 인테리어와 가전제품, 가구를 동시에 구매하는 수요층을 적극 공략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70여 곳이던 대규모 매장을 올해 말까지 100여 곳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날 임시주총에서 유료 직업소개사업, 직업훈련 및 교육관련업, 직업정보제공사업, 고용알선업, 학원운영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변경 안건도 함께 의결됐다. 소상공 대리점의 직원 채용 및 교육, 인력양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며, 우수 시공인력 양성 및 시공 품질 향샹을 위한 시공아카데미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LG하우시스는 올해 1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5%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7738억원으로 같은 기간 6.9%늘었다. 특히 건축자재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9%, 영업이익은 6.5% 증가하면서 실적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자동차 사업부문 매각이라는 과제도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자동차소재부품·산업용필름 부문은 매출 2154억원, 영업손실 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 증가했지만 영업적자를 벗어나진 못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X그룹에서 어떻게 자동차 사업부를 매각할지가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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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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