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원광대 로스쿨 합격률 전국 하위 수준

오중호 2021. 6. 2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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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전북대와 원광대 등 전북의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의 변호사 합격률이 전국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우리 지역보다 다른 지역 출신 입학생들이 많아 지역 인재 선발과 경쟁력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초 실시된 변호사 시험에서 원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의 합격률은 30.7퍼센트.

전국 25개 대학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전북대학교 로스쿨의 합격률은 44퍼센트, 전국에서 19번째를 기록했습니다.

역시 전국 평균인 54.1퍼센트를 밑돌았습니다.

[송양호/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장 : "상대적으로 서울 소재권 대학의 학생들보다 성적이 적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끌어 올려줘야 하겠다, 그래서 LEET(법학적성시험)에 관련된 특강을 진행을 합니다."]

로스쿨 학생 가운데 수도권 대학 출신이 상당수를 차지해 지역 인재 비율은 여전히 낮습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른바 SKY 비율은 전북대가 18.1, 원광대는 23.8 퍼센트인 반면, 모교 출신은 전북대 8.4, 원광대 1.6퍼센트에 그쳤습니다.

지역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법조인 진로 탐색과 입시 설명회, 상담회가 더 늘어나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는 2천23년부터 지역인재 선발이 의무화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선발 비율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

[홍민호/변호사 : "지방대 육성법이 정식으로 시행은 되는데 아직 시행령에서 어떤 식으로 지방대 학생들을 배려를 할 것인지 대해서 아직 기준이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수도권 편중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지방대 로스쿨들이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해나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그래픽:전현정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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