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MCU 최고의 액션 담았다"..스칼렛 요한슨, '블랙위도우'로 살아온 10년 땀의 결실(종합)

이승미 2021. 6. 2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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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고의 액션을 담았다고 자부합니다."

히어로 군단 어벤져스의 멤버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 프로젝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이야기를 액션 블록버스터 '블랙 위도우'. 24일 오전 타이틀롤을 맡은 스칼렛 요한슨과 메가폰을 잡은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이 한국 취재진과 화상 기지간담회를 갖고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강철수트나 초능력 없이 강력한 전투 능력과 영민한 전략으로 어벤져스의 가장 중요한 1세대 히어로로 활약해온 블랙 위도우가 2003년 '아이어맨2'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한 이후 무려 11년만의 솔로무비로 관객을 만난다. 지난 해 개봉됐어야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수차례 개봉일이 변경되며 전 세계 팬들을 애타게 했던 '블랙 위도우'가 마침내 오는 7월 7일 오후 5시 전 세계 동시 개봉된다.

'블랙 위도우'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사이의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가 다뤄지는 것은 물론, 11년 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나타샤 로마노프의 과거 이야기까지 낱낱이 공개될 예정으로 전 세계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플로렌스 퓨가 연기하는 옐레나 벨로바, 레이첼 와이즈가 연기하는 멜리나 보스토코프, 데이빗 하버가 연기하는 레드 가디언 등 새로운 캐릭터의 합류까지 예고돼 더욱 기대를 더한다. 솟구치는 팬들의 기대만큼이나 '우리의 영원한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과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 역시 코로나19 시국이라는 어려움을 뚫고 마침내 관객을 만나게 된다는 사실을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영화 '블랙 위도우'애 대해 "이번 영화 작업을 하면서, 특히 스크립트를 쓰면서 중점적으로 설정한건 캐릭터를 중심에 두고 나타샤의 심적 여정에 집중했다. 그리고 액션을 그 심적인 여정과 함께 나아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어떨때는 아주 즐거운 액션이 되기도 하지만 어떨때는 굉장히 다크하게 흘러가기도 한다"며 "액션을 통해서 캐릭터가 본인의 내면을 돌아보게 하는 동력을 준다는 점에서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였다"고 덧붙였다.

쇼트랜드 감독은 "'블랙 위도우'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라면서 "이 작품은 본인의 인생에 대한 통제가 없었던 사람들이 다시 한번 자신의 인생을 살 수 있게 나아가는 여정을 따라가는 영화다. 캐릭터가 그 과정에서 고통을 받게 되지만 끝내는 사랑도 받게 되면서 여성 관객들의 큰 공감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극중 고통을 이겨내고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여성들을 '피해자'가 아닌 '생존자'로 그렸다고 강조하면서 "그렇기 때문이 이들의 삶을 이야기 할 때 유머를 곁들여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쇼트랜드 감독은 흑인 히어로 영화인 '블랙팬서'와 대표적 여성 히어로 영화 '원더우먼'를 언급, "이 같은 영화들이 있었기에 우리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이러한 영화가 백인 남성 히어로 외의 다양한 다른 히어로 영화에 대한 요구가 있다는 걸 깨닫게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영화 말고도 이런 영화가 더 만들어질거라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무려 11년 동안 블랙 위도우로 살아온 스칼렛 요한슨은 "드디어 '블랙위도우'를 선보이게 됐다. 10년간의 땀의 결실이 맺어지는 순간이다"고 입을 열었다. 또한 그는 블랙 위도우가 자신에게 가지는 의미를 묻자 "해야 되서 하는 것과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다르지 않나. 저는 영화와 캐릭터에 대한 애정으로 똘똘 뭉쳐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에 매일매일 감독님이 작업하는 걸 보는게 정말 좋았다. 초반에는 볼을 꼬집어 볼 정도로 꿈인가 생시인가 했을 정도로 행복했다. 감명적이었고 힘들었지만 함께 도와가면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미소 지었다.

또한 그는 작품을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함께 하는 연출자라면서 "가장 존경하는 감독님과 협업하는 것이 제가 영화를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점이다. 스크립트가 좋아서 감독님께 보여주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도 감독님이 좋아서 가지고 가는 거다. 저에게는 함께하는 감독님이 가장 중요하다. 그분의 비전에 제가 살을 붙이고 영혼을 불어넣는 작업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블랙 위도우를 연기하는 것은 자신에게 "아주 유니크한 경험"이었다는 스칼렛 요한슨은 "18개월에 한번씩 똑같은 캐릭터를 연기를 해온다는 건 정말 유니크한 일이다. 몇몇 감독들과 작업을 하면서 정말 재미있었던 건 모두가 나타샤의 새로운 면을 발견해온다는 것이었다. 저도 그랬다. 그래서 나타샤가 점점 더 발전해온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극중 나타샤 로마노프가 10년간 MCU 안에서 보여준 성장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나타샤가 처음 '아이언맨2'에서 등장했을 때는 캐리커쳐 같은 느낌이었다. 단순히 남성 캐릭터에서 리액션만 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캐릭터였다면,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에서 점차 주체적이고 다른 면모를 드러낸다. '어벤져스'에서 나타샤라는 인물이 완벽히 형성된 캐릭터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나타샤는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그런 면에서 아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요한슨은 블랙 위도우는 '자신의 강점을 대면할 줄 아는 히어로'라면서 "나타샤와 다른 어벤져와 차이가 있다면, 그녀의 나약함을 통해서 더욱 강해진다는 데에 있다. 다른 히어로들은 자존심 때문에 본인의 나약함을 직면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나타샤는 오롯이 본인의 나약함을 직면하는 히어로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에서 제작자로서도 참여한 스칼렛 요한슨. 그는 "큰 도전이었지만 자유를 느꼈다"라며 "힘든 프로세스에 제작자로 참여하니까 투명해진 느낌이다. 그래서 보람이 더 컸다. 많은 사람이 의견을 내고 서로 도전을 하면서 가장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프로듀서가 해야 하는 점은 많은 사람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건데 내가 그걸 잘하더라.(웃음) 나도 내가 그럴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촬영장은 정말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가 코로나라는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우리 삶의 우선 순위를 재정비하게 되지 않았나. 물론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지만 어쩌면 그런 면에서 우리 영화가 굉장히 시의적절한 작품이 된 것 같다"라며 "가족과 함께 극장에 가서 '블랙 위도우'의 팡팡 터지는 액션을 보면서 함께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MCU의 최고의 액션을 담았다고 자부한다"고 자신했다.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 역시 "'블랙 위도우'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액션영화"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따뜻함을 전해지고 싶다"라며 관람을 독려했다.

MCU의 24번째 영화인 '블랙 위도우'는 '베를린 신드롬'(2017), '로어'(2012) 등을 연출한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스칼렛 요한슨, 플로렌스 퓨, 레이첼 와이즈, 데이빗 하버, 레이 윈스턴, 윌리엄 허트, O.T 패그벤늘, 올가 쿠릴렌코 등이 출연한다. 7월 7일 오후 5시 전 세계 동시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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