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인연 깊어".. 수원시도 뛰어든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

이은영 기자 2021. 6. 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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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기증품으로 추진 중인 '이건희 미술관'과 관련해, 경기 수원시가 이목동 소재 자연녹지지역에 미술관을 유치해달라며 공식 요청했다.

수원시는 '이건희 미술관' 건립장소로 삼성가(家) 가족 묘역이 있는 이목동 일원의 시유지와 사유지를 포함한 14만 4120㎡의 자연녹지지역을 문체부에 제안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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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청사 내놓겠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기증품으로 추진 중인 ‘이건희 미술관’과 관련해, 경기 수원시가 이목동 소재 자연녹지지역에 미술관을 유치해달라며 공식 요청했다.

이건희 컬렉션

수원시는 ‘이건희 미술관’ 건립장소로 삼성가(家) 가족 묘역이 있는 이목동 일원의 시유지와 사유지를 포함한 14만 4120㎡의 자연녹지지역을 문체부에 제안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목동 일원은 인천공항에서 40분 이내 도착할 수 있고, 영동고속도로 등 6개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접근성 뿐 아니라 삼성가의 선영(先塋), 삼성전자 본사,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등이 있어 삼성과 인연이 깊은 점을 내세웠다.

수원에 이건희 미술관이 건립되면 삼성미술관 리움(서울 한남동)과 호암미술관(용인시)과 함께 ‘삼성가 미술관 삼각 축’을 형성되며 세 미술관은 모두 자동차로 4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는 이 회장 유족이 기증한 문화재 가운데 ‘화성성역의궤'나 ‘원행을묘정리의궤’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과 관련한 작품들이 다수 있는 것도 유치 명분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하는 수집작품 중 일부. /삼성 제공

앞서 지난 17일에는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등 영남권 5개 시도 지사들이 국립 이건희 미술관 입지 선정 절차를 비수도권 포함 공모로 추진해달라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청사를 내놓겠다는 지방자치단체도 나왔다. 해운대구는 지난 15일 “2024년 연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해운대구청 신청사를 이전하고, 중동의 현 청사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현 청사는 해운대해수욕장 근처로 특급호텔 등 주변 인프라가 우수해 노른자위 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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