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린이 강철부대 상대로 영 치사한 '도시어부3' 재미 반감[TV와치]

서유나 2021. 6. 1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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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린이 강철부대를 상대로 이렇게까지 치사할 필요가 있었을까.

6월 1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3'(이하 '도시어부3') 7회에서는 강철부대 대 도시어부의 낚시 데스매치가 이뤄졌다.

반면 도시어부 팀은 강철부대에게 줬던 3㎏ 베네핏을 순식간에 제쳤다.

강철부대 팀은 도시어부가 약 20마리의 조기를 잡은 8시간 만에야 서서히 손맛을 익혀가기 시작했으나, 이미 스코어는 23마리 대 7마리로 3배 이상 벌어진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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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낚린이 강철부대를 상대로 이렇게까지 치사할 필요가 있었을까. 월등한 실력차를 조절하지 못한 대결이 재미를 반감시켰다는 평이다.

6월 1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3'(이하 '도시어부3') 7회에서는 강철부대 대 도시어부의 낚시 데스매치가 이뤄졌다.

강철부대 대표 3인으로 출격한 특전사(육군특수전사령부) 박군, SSU(해난구조전대) 황충원, 해병대 수색대 1140기 오종혁은 수색대 출신인 김준현을 1일 팀장님으로 맞아 이덕화, 이경규, 이수근, 이태곤과의 전북 왕포 조기 총무게 대결에 맞섰다.

하지만 고대하던 대결은 압도적인 실력차 탓에 생각 이상으로 부실한 알맹이를 자랑했다. 강철부대 팀은 8시간 동안 팀장 김준현이 잡은 1마리를 제외하곤 아무 성과 없이 마냥 물멍을 때려야 했고, 중계팀은 방송 거리가 없다는 이유로 이들을 포기하는 뉘앙스를 보였다.

반면 도시어부 팀은 강철부대에게 줬던 3㎏ 베네핏을 순식간에 제쳤다. 35㎝ 조기의 무게가 545g에 육박한 것. 이후 이덕화와 함께 더블 히트로 43㎝, 36㎝ 조기를 나란히 잡은 이태곤은 "역전 고기. (두 마리) 합이 1㎏가 넘는다"고 점쳤다. 실제로 장 PD는 "도시어부가 강철부대를 역전한 것 같다"며 11마리 대 1마리 스코어만 도시어부의 역전을 공식화했다.

강철부대 팀은 도시어부가 약 20마리의 조기를 잡은 8시간 만에야 서서히 손맛을 익혀가기 시작했으나, 이미 스코어는 23마리 대 7마리로 3배 이상 벌어진 상황이었다.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은 약간의 불편함을 드러냈다. 연예인 중 단연 낚시꾼인 도시어부 팀이 낚린이 손님 강철부대를 상대로 지나치게 치사했다는 반응이었다. 이들은 왕포에서 여러 차례 낚시 경험이 있는 도시어부 팀의 재빠른 포인트 선점이나 강철부대 팀의 두 배로 편 도시어부 팀 낚싯대 갯수에 주목했다.

물론 형평성을 위해 도시어부 딴 조절한 3㎏ 베네핏, 경험 있는 김준현의 팀장 배치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장 PD가 애초 제안한 베네핏은 10㎏였다는 점, 도시어부 팀이 우기고 우겨 3㎏까지 줄인 베네핏이 결국 방송 초반 너무도 쉽게 역전됐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기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준현의 "(강철부대원들) 다 처음인데 저 선수들을 어떻게 이기냐. 그리고 이제 와서 얘기하는데 내가 저 5명 중 제일 낚시를 못 한다"라는 대결 막판 토로가 마냥 유쾌하지만 않다.

낚시 대결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예능은 예능일 뿐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결'이라고 이름 붙인 자리에 귀하게 모신 손님 대접이 영 시원찮을뿐더러 조금은 치사해 보이기까지 하다면 그것 나름대로 문제이지 않을까. '도시어부3'가 남은 대결에선 이 같은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3'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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