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해병대 조리병 1000여명 증원

박기석 2021. 6. 18.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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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17일 부실 급식을 해결하고 조리병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자 조리용 로봇을 보급하고 육군과 해병대에 1000여명의 조리병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상황·통신 등 군별 필수인력을 제외한 행정지원인력을 감축해 조리병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조리병의 휴식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주말과 휴일에는 장병들이 선호하는 완제품 형태의 간편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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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행정지원 인력 조리병 전환
반복적 업무 줄이게 로봇 시범 운영
주말·휴일 완제품 형태 간편식 제공

국민의힘 소속 국방위원들이 경기 화성의 육군 51사단을 찾아 군 급식실태와 격리 시설 등을 점검했다. 사진 위는 지난달 18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제보 사진이며, 아래는 이날 의원들에게 제공된 급식 사진이다. 2021.5.26. 페이스북 ‘육대전’,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실 제공

국방부가 17일 부실 급식을 해결하고 조리병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자 조리용 로봇을 보급하고 육군과 해병대에 1000여명의 조리병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상황·통신 등 군별 필수인력을 제외한 행정지원인력을 감축해 조리병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 민간조리원의 편성 기준을 기존 80명 이상 취사장당 1명에서 2명으로 확대 편성한다.

조리병의 업무 부담 경감을 위한 조리기구도 도입한다. 내년 말까지 모든 취사장에 오븐기를 설치하고 야채절단기와 고압세척청소기도 확대 보급한다. 튀김 요리 등 위험도가 높고 체력 소모가 많은 반복적인 업무를 대체하기 위해 조리용 로봇을 시범 도입·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조리병의 휴식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주말과 휴일에는 장병들이 선호하는 완제품 형태의 간편식을 제공한다. 급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조식에는 간편 뷔페형 조식을 제공하는 방안도 시범 부대를 선정해 운영한다.

아울러 MZ세대 장병들의 선호를 고려해 급식 시스템을 학교 급식 수준으로 개편한다. 식재료 조달 방식을 기존 수의계약에서 ‘학교급식 전자조달시스템’(eaT)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학교 및 민간 급식처럼 다수의 농협과 유통업체가 참여하는 경쟁 체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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