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두 번째 사례 30대 남성 사망

정성원 2021. 6. 1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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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두 번째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이 확인된 30대 초반 접종자가 16일 숨졌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국내 두 번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Thrombosis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확정 사례 접종자가 16일 오후 2시10분께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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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2시10분께 숨져.."경과 검토 후 보완"
9일뒤 심한 두통·구토→12일뒤 증상 악화·의식↓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65세부터 74세까지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시민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은 뒤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5.2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내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두 번째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이 확인된 30대 초반 접종자가 16일 숨졌다.

접종 당국은 숨진 사례자의 이상반응 발생과 사망까지의 경과를 전문가들과 검토한 후 접종 관리 방안 등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개선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국내 두 번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Thrombosis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확정 사례 접종자가 16일 오후 2시10분께 숨졌다고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두 번째 사례는 30대 초반 남성으로, 잔여 백신으로 5월27일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AZ)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9일 후인 지난 5일 심한 두통과 구토 증상이 발생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12일이 지난 8일에는 증상이 악화하고 의식이 저하되는 변화가 있어 상급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혈소판 감소, 뇌 영상검사에서 혈전, 출혈 등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 의심돼 치료하면서 항체 검사를 진행했고 15일 항체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양성 당일인 15일 해당 사례에 대해 혈액응고장애 전문가 자문회의를 한 결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확정 사례에 부합함을 재확인했다.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이날 오후 온라인 기자 설명회에서 "(환자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며 "경과에 대해선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며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추진단은 확정 사례자가 이날 오후 2시10분께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숨진 확정 사례자는 기저질환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단 관계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접종 이후 이상반응 발생과 사망까지의 경과를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해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피해조사반과 피해보상전문위원회 심의 등 보상 관련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보다 상세한 정보는 역학조사 및 전문가 검토 후 소상하게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확정 사례는 5월31일 취약시설에 종사하는 30대 이후 두 번째다. 2명 모두 30대에서 발생했다.

현재 예방접종 시 이익과 부작용을 고려해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등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의 경우 30세 이상에서 이익이 부작용을 상회한다고 평가하고, 30세 이상으로 접종 연령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30대에서 2명의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사례가 보고된 만큼 접종 건수와 발생 현황 등을 바탕으로 전문가들과 다시 접종 이익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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