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제한' 조우진의 도전, 짜릿한 카체이싱 액션[MK현장]

양소영 2021. 6. 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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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발신제한' 포스터

배우 조우진이 이끄는 추격 스릴러 ‘발신제한’이 여름 극장가를 정조준한다.

16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발신제한’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창주 감독과 배우 조우진이 참석했다.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 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 추격 스릴러다.

‘더 테러 라이브’ ‘끝까지 간다’ 등의 편집 스태프로 활약한 김창주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김창주 감독은 “항상 편집실에서 영화 완성하고 떨리고 그랬는데 이 자리에서 서서 기자들 앞에서 영화 선보이는 시간을 갖게 돼서 놀랍고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김창주 감독은 “영화 편집하며 느낀 건 단순히 편집만 한다는 생각은 가진 적 없다. 편집과 다른 건 배우와 호흡, 연기 이야기하는 지점이 달랐다. 머릿속에 가진 영화의 밀도가 느껴지지만, 배우들과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이야기했다”며 “성규의 공포 속으로 들어가야 했다. 직관적인 동물적인 캐릭터인데, 조우진과 그런 부분을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성규가 처한 극한의 상황을 표현하려고 했다. 거기서 엄청난 에너지를 뽑아내려고 했다. 배우의 연기에 따라갈 수밖에 없더라”고 말했다.

‘발신제한’은 의문의 발신 번호 표시제한 전화로 시작된 짜릿한 카체이싱과 조우진 이재인 지창욱의 연기 시너지가 관전 포인트다.

22년 만의 주연을 맡은 조우진은 “왜 이렇게 제가 많이 나오나 싶더라. 보고 나니까 더 부담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우진은 “살면서 이런 부담감 긴장감을 안고 임한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컸다. 이 마음 달랠 길은 성규에게 몰입하는 수밖에 없었다. 조우진이란 사람이 느낀 긴장감 부담감보다는 성규가 안고 있는, 관객이 목격한 성규 상황이 긴장감 부담감 넘치고 조우진보다 감정이 깊고 커서 이 사람 만할까 싶더라”고 말했다.

또 그는 “성규에게 몰입하려고 감정 이입하려고 노력했다. 생각이 많아질수록 감정도 복잡해지고 해결책이 안 나오더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단순하게 생각해서 성규에게 몸을 던져버리자 싶었다”고 덧붙였다.

조우진은 “차가 제2의 주인공이다. 긴장감 타격감이 있다. 영화적 요소가 우리 영화에서 저뿐만 아니라 여러 배우에게 큰 역할을 하는 또 다른 주인공이다. 한 몸이 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폐쇄공포증 없었는데, 밀폐된 공간에서 촬영할 때 불안감이 엄습하더라. 차에 내렸다가 다시 탄 기억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조우진은 “움직일 수 없는 사람의 심리는 어떨까. 상상력으로 해야 하는 부분이니까. 집중력이 필요했다. 폭탄이 내 밑에 있다는 상상으로 해야 속도감 장르적 쾌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극도의 속도감 품으려고 했다. 바뀐 상황이나 물리적 각도, 긴장감 보여주려고 집중력 있게 하려고 했다. 촬영 끝나고 병원 다녀왔는데 혈압약을 먹었다”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조우진은 지창욱 이재인과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우진은 드라마 ‘무사 백동수’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지창욱에 대해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변함없는 사람이다. 한결같기가 어렵다. 상대 배려 좋고 좋은 사람이었다. 맞은 편의 사람이 지창욱이라 다행이었다”고 고백했다.

또 부녀 호흡을 맞춘 이재인에 대해 “연기 탐구하고 옮기는 과정을 봤는데 지독하더라. 이재인 나이로 돌아가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답을 없을 거다. 아끼고 보호해주고 감싸주고 싶은 보석 같은 연기 천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카체이싱 액션에 도전한 조우진은 “처음에 이야기 들었을 때 시나리오 보고 놀랐는데, 설계를 여쭤봤더니 무모하고 한 번도 도전해본 적 없는 액션이다. 저도 마찬가지다. 다량의 대사 소화하면서 속도 밟아가면서 통제 뚫어가며 해야 했다.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것들을 통제하며 전투력을 발휘해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다. 골목마다 블록 마다 통제 인원이 필요했고, PD가 제일 높은 꼭대기에 올라가서 최종 컨펌을 내리면 달리는 과정을 거쳤다. 사고 없이 끝나서 다행이고, 감사하다.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발신제한’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발신제한’은 23일 개봉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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