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되찾자" 우아한 데일리룩..올해 주문 금액 벌써 500억원

이호승 2021. 6. 14.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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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조르쥬 레쉬·라우렐'

◆ 상반기 히트상품 ◆

롯데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 `라우렐` 모델 컷. [사진 제공 =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이 올해 상반기(1월 1일~6월 5일) 주문 수량 기준으로 히트상품 TOP10을 집계한 결과, '이지웨어' '가정간편식'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필수 아이템에 소비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소비문화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부터는 백신 접종이 시행되면서 일상 복귀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이너웨어'에 집중됐던 패션 아이템 소비 행태가 야외 활동에 적합한 스포츠웨어 등으로 확산되며 '레포츠 의류'도 최초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 롯데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 '라우렐' 3년 연속 히트상품 1위

독일에서 탄생한 40년 전통 패션 브랜드 '라우렐'이 3년 연속 히트상품 1위를 차지했다. 명품 패션 그룹 '에스까다'의 창업주 볼프강 레이가 1978년 출시한 브랜드로, 배우 한고은을 모델로 내세운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40·50대 여성에게 호감을 얻으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매년 주문 금액만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71만5000세트, 주문금액 약 50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슈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에 '니트' '티셔츠' 등 이너웨어 상품에 대한 수요가 집중됐으며 3월부터 소극적인 외출을 허용하는 분위기 속에 '슬렉스' '자수 원피스' '프렌치 리넨 셔츠' 등이 방송마다 1만세트 이상 판매됐다.

특히 예년보다 높아진 기온으로 여름 신상품을 앞당겨 선보여 리넨 소재의 아이템 혹은 서머 원피스, 서머 슈트 등이 해당 기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인기 상품인 '라이크라 스트레치 슬렉스'는 미국 듀폰사가 개발한 고탄성 우레탄 섬유인 라이크라 스판덱스를 사용해 신축성이 우수하고 땀, 화장품 기름과 같은 외부 물질에 영향을 받지 않아 복원력이 뛰어나다. 현재까지 4만세트 이상 판매됐으며, 주문금액만 3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홀가먼트 메리노울100 퍼프 니트'는 고급 스웨터에 사용되는 소재로 자연스럽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색상으로 인기를 모으며 4만세트 이상 판매됐다.

◆ '조르쥬 레쉬' '폴앤조' 'LBL' 등 단독 패션 브랜드 압도적 강세

상반기 히트상품 10위권 안에 '조르쥬 레쉬'(2위), '폴앤조'(3위), 'LBL'(4위), '다니엘 에스떼'(7위) 등 단독 패션 브랜드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이들의 총주문금액은 3000억원에 달하며 매회 다양한 연령대와 최신 유행 아이템들을 선보여 매출(주문금액 기준)도 매년 20%씩 신장하고 있다.

2위를 차지한 '조르쥬 레쉬'는 롯데홈쇼핑 최초의 단독 패션 브랜드로 올해 배우 오연서를 새롭게 모델로 발탁하며 한층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를 선보였다. 이전보다 캐주얼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강조한 재단 기법의 트위드 재킷을 비롯해 아사면을 사용한 블라우스 등이 인기를 모으면서 상반기에만 총 61만1000세트가 판매됐다.

3위를 차지한 '폴앤조'는 지난해 8월 론칭 이후 1년도 안 된 올해 상반기에만 52만3000세트가 판매되며 히트상품 순위 상위권에 진입했다. 전 세계 셀럽과 젊은층에게 각광받는 브랜드로 '메탈' '도트' 등 특유의 소재와 컬러감의 아이템들을 선보여 매회 방송서 평균 1만세트가 판매됐다. 30·40연령대 수요도 전체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젊은층 유입에도 성공했다. 홈쇼핑 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자체 패션 브랜드로 평가받는 'LBL'은 기존 캐시미어 특화 브랜드에서 다양한 프리미엄 소재들과 라인업을 확대해 올해 상반기만 30만세트가 판매되며 4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브랜드 최초이자 첫 번째로 '트위드 컬렉션'을 선보였다. 생산이 희소한 프리미엄 펄 원사로 입체 제작한 니트 카디건, 재킷, 베스트 등을 비롯해 프리미엄 등급의 실크 니트 등도 선보여 인기를 모았다.

◆ '가이거' '나무하나' 등 착화감 등 기본에 충실한 슈즈 브랜드 선호

히트상품 TOP10에 이례적으로 2개의 슈즈 브랜드가 진입했다. 주로 로퍼, 플랫 등 일상에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고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브랜드들이 진입한 것이 특징이다.

백화점 입점 브랜드인 '가이거'는 25만세트가 판매되며 6위를 차지했다. 인기 상품인 '가이거 램펠 브리제 로퍼·블로퍼'는 5주년 기념으로 특별 제작된 상품으로 현재까지 총 6만세트가 판매됐다. 천연 양가죽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패턴과 수제 공정이 특징으로 남녀 공용으로 다양한 색상을 선보여 인기를 모았다. 매년 히트상품 순위권에 진입하고 고객 충성도가 높은 슈즈 브랜드인 '나무하나'(9위)는 나만의 개성 있는 패션을 선호하는 고객의 취향, 이색적인 디자인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원마일 웨어'가 각광받으면서 스니커즈가 인기를 모았으며 편안한 착화감과 활용성을 갖춘 플랫, 뮬, 샌들 등도 높은 수요를 보이며 19만세트가 판매됐다.

[이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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