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올 여름..모기·날파리 걱정에 해충퇴치기 '불티'

장유미 2021. 6. 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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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덥고 습한 여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캠핑 수요까지 겹치며 해충퇴치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14일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등 이른 더위가 시작된 데다, 최근 잦은 비가 내린 영향으로 모기, 날파리 등의 활동 시기가 빨라진 탓에 관련 제품들이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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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가전 업체 중심으로 제품 판매량 급증..캠핑 인기 덕에 시장 더 커질 듯
파세코 모스클린 플러스 [사진=파세코]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올해 덥고 습한 여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캠핑 수요까지 겹치며 해충퇴치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14일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등 이른 더위가 시작된 데다, 최근 잦은 비가 내린 영향으로 모기, 날파리 등의 활동 시기가 빨라진 탓에 관련 제품들이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모기퇴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모기퇴치기 제품 판매량은 7.2% 증가했고, 해충포충기 판매량도 13% 신장했다.

이커머스에서도 최근 해충퇴치기가 불티나게 팔렸다. 티몬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9일까지 관련 제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가량 상승했고, 이로 인해 구매 고객도 5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에서도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모기퇴치기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19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김병준 SSG닷컴 바이어는 "6월 들어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모기 등 해충 퇴치 관련 상품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집 안에 두는 용도 외 목걸이, 팔찌 등 휴대용 상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관련 업체들은 이달 말부터 장마가 시작되면 모기퇴치기 매출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형 가전 브랜드 휴비노는 최근 캠핑용 모기퇴치기 '모기요'를 3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고, 가전 전문 쇼핑몰 '라이프밀리'에선 지난 7일까지 '듀얼가드 모기퇴치기'를 46%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가정용 모기퇴치기 브랜드 '다잡스'도 이달부터 본품 구매 시 글루페이퍼(끈끈이)를 무료 증정하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잡스나이퍼' 역시 날파리 모기퇴치기 '잡스나이퍼 베이직'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73% 할인과 함께 끈끈이 패드 추가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LG전자가 지난 2012년 아프리카에서 출시한 '모기 잡는 에어컨' [사진=LG전자]

모기퇴치기 시장은 중소 업체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만큼 아직까진 규모가 작다. 이에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들은 아직까지 관련 제품을 선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LG전자는 지난 2012년 아프리카 현지에 맞춘 '말라리아 모기 퇴치용 에어컨'을 출시했지만, 아프리카·인도 외 지역에선 판매하고 있지 않고 있다. 이 제품은 모기가 싫어하는 30~100㎑ 주파수대의 초음파를 적용해 24시간 이내에 말라리아 매개체인 암컷 학질 모기를 쫓아내거나 현저하게 활동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지난 2016년 일상생활 용품 브랜드 '미지아'를 통해 휴대용 모기퇴치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매트형 모기퇴치약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기기 내부에 자체적인 탈취 및 방진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세코도 지난 2016년 친환경 자외선 LED 기술을 적용한 모기퇴치기 '모스클린'을 선보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모기퇴치기가 여름에만 잘 팔렸지만, 최근 캠핑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가을~초겨울까지도 찾는 이들이 많아 관련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는 분위기"라며 "올해는 무더위와 비가 반복적으로 계속돼 예년보다 모기 개체 수가 더 많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모기퇴치기 판매량도 장마를 기점으로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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