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 준결승] 파블류첸코바와 크레이치코바 결승 진출

자신의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두고 만나게 된 파블류첸코바(왼쪽)와 크레이치코바

파리 필립샤트리에 센터 코트에서 2021 프랑스오픈 여자부 결승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준결승 첫 번째 경기는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러시아, 32위)가 타마라 지단섹(슬로베니아, 85위)에게 7-5 6-3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1세트는 지단섹이 상대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시작했다. 2게임을 내준 파블류첸코바는 페이스가 올라오며 러브 게임으로 서비스 게임을 지켰고 2-2까지 만들었다. 파블류첸코바의 서브와 백핸드 지단섹의 포핸드와 슬라이스의 대결 양상이었다. 팽팽하던 경기는 지단섹의 서비스 게임에서 더블폴트와 에러로 5-3으로 쫓기게 되었다. 하지만 다음 게임에서 정교하고 끈질긴 네트플레이와 발빠른 포핸드 공격으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포인트는 지단섹의 더블폴트로 승부가 났다.

2세트 파블류첸코바는 듀스 끝에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시작했고 계속해서 지단섹이 상대적으로 약한 백핸드 쪽을 공략했다. 상대의 스타일을 파악한 파블류첸코바는 지단섹의 날카로운 포핸드가 발휘되지 못하도록 괴롭히면서 발까지 묶었고 4-1로 압박해 갔다. 하지만 파블류첸코바도 에러와 더블폴트가 이어지면서 4-3이 되었고 흐름은 반대가 되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지단섹의 포핸드가 라인을 벗어나며 슬로베니아의 역사는 막을 내렸다.

준결승 두 번째 경기는 바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 33위)가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18위)에게 7-5 4-6 9-7 승리를 거두었다.

1세트 초반은 서로의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시작되었다. 1-3에서 사카리는 브레이크 기회가 있었지만 언포스드에러로 놓쳤고 크레이치코바는 1세트 첫 번째 위너를 넣으며 위기를 모면했다. 두 선수는 리턴 게임에서 기회를 가져가며 파워넘치는 스트로크보다는 집중력과 정확성에 중심을 둔 경기 운영을 보였다. 상대의 언포스드에러가 포인트의 주를 차지했다. 5-3에서 사카리는 강한 공격으로 파이팅을 외치며 러브 게임으로 브레이크에 성공했으나 이어진 게임은 러브 게임으로 내주었다.

2세트에서 사카리는 침착하게 서두르지 않는 플레이로 0-4까지 앞서갔다. 다음 게임에서 크레이치코바는 네트플레이로 변화를 시도하며 서비스 게임을 지켰고 3-5에서는 에이스도 연이어 성공시켰다.

마지막 세트는 각자의 서비스 게임을 가져가며 1, 2세트와는 다른 출발을 보였다. 크레이치코바는 다운더라인 플레이로 위너를 만들었고 사카리는 랠리에서 꾸준함을 보였다. 크레이치코바는 3-5에서 매치포인트에 몰리면서도 압박감을 이겨내고 게임을 지켰고 다음 게임에서도 앞서가며 5-5를 만들었다. 시종일관 흔들림없는 평정심과 수비 테니스의 승리였다.

11일 펼쳐지는 남자부 준결승은 첫 경기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5위)와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6위)가 이어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와 라파엘 나달(스페인, 3위)이 맞붙는다.

글= 안진영 기자(ahnjin17@mediawill.com),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 [초특가]1년정기구독 + 던롭 테니스가방

★ [단행본] 테니스 경기에서 가장 강력한 첫 무기 서브(SERVE)

★ [특가]테니스코리아 1년 + 낫소 짜르볼 1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