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프 無, 드론도 직접 날려"..'걸어서 세계속으로' PD가 공개한 방송 제작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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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프로그램 '걸어서 세계속으로'의 PD가 방송 제작 환경을 공개해 화제다.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의 김가람 PD가 자기님으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김가람 PD에게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3대가 덕을 쌓아야 맡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해당 프로그램이 연출진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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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프로그램 ‘걸어서 세계속으로’의 PD가 방송 제작 환경을 공개해 화제다.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의 김가람 PD가 자기님으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김가람 PD에게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3대가 덕을 쌓아야 맡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해당 프로그램이 연출진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이에 김 PD는 “통제되는 게 없다. 자기가 가고 싶은 곳을 정하면 되고, 루트도 직접 짜면 된다”며 주제 선정의 자유로움을 이유로 꼽았다.
이어 “처음 가서 당황스러웠던 게 스태프들이 아무도 없더라. 작가님이 계시긴 하는데, 마지막에 더빙할 때 도움만 주신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카메라 감독님도 없냐”는 질문에는 “없다. 혼자 출국하고 혼자 돌아온다. 영상도 혼자 다 찍는다. 드론도 제가 날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카메라는 7대 정도를 가져간다”며 “핸디도 찍고, 액션캠 거치도 하고, 사람들에게 지치면 트렁크를 열어서 드론을 날린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이 경악하며 “나는 못 가겠는데?”라고 하자, 김 PD는 “통역이 필요한 나라에서는 현지 코디네이터와 여행을 하는데, 통역분들도 가기 꺼리는 곳이 있다”며 “그럼 진짜 혼자 다녀야 한다. 나이트 버스 타고, 히치하이킹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일본을 가든 남미를 가든 제작비가 똑같다”며 “최저가만 찾다 보니 마일리지가 안 쌓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좀 심하다”, “꿀 직업은 아닌 듯. 고생도 많이 하시고 힘드셨을 것 같다”, “프로그램이 괜히 장수한 게 아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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