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의 경고 "서울 아파트값 금융위기 전 고점 근접"

이동훈 2021. 6. 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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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값이 다시 불안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서울 아파트값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수준에 근접했다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신중하게 사란 주문인데, 그러면서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을 더 늘리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자 경제수장 홍남기 부총리가 다시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서울 아파트 가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조정을 받기 이전 수준의 과거 고점에 근접…"

2008년 5월 서울 아파트 실질가격이 100이라면 지난달엔 99.5까지 올라섰다는 설명이 함께 나왔습니다.

당시 같은 위기가 닥친 건 아니지만 최근 경기 회복세에 따른 미국의 조기 양적 완화 축소, 즉 돈을 거둬들일 가능성과 다음 달 시작하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도 집값이 계속 오르기 힘든 이유로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집값 안정을 위해 공급은 더 늘릴 것임도 밝혔습니다.

당초 3만호로 예정됐던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에 수요가 몰릴 것에 대비해 2,000호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겁니다.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는 여당의 부동산 세제, 금융 대책 논의와 관련해서는 속도를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재산세 부과 때 적용을 목표로, 공시가격 6억에서 9억 원까지 주택의 재산세율을 감면해주는 세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이달 중 추진하기로 했고, 여당이 결론을 못 낸 종합부동산세 과세와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 논의도 빠르게 결론을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무주택·실수요자들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 LTV의 우대비율을 10%에서 20%까지 확대하는 방안은 다음 달 1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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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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