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꽃집 상인들 "가든마켓 반대..소상공인 생계 위협"

지정운 기자 2021. 6. 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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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의 꽃집 관련 소상공인들이 1일 "순천시가 추진 중인 순천만 가든마켓과 화훼 관련 정책들은 소상공인의 생계를 위협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꽃집 소상공인들의 움직임에 대해 조경 관련 생산자 단체인 (사)순천정원문화산업발전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순천만가든마켓 개소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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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시민, 생계 보장하라" 시청 앞 집회
조경 관련 생산자단체 "가든마켓 개소 지지"
1일 오전 전남 순천시의 꽃집 상인들이 순천시청 앞에서순천만가든마켓 반대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2021.6.1/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전남 순천시의 꽃집 관련 소상공인들이 1일 "순천시가 추진 중인 순천만 가든마켓과 화훼 관련 정책들은 소상공인의 생계를 위협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순천시 화훼문화발전협의회 회원 등 50여명은 이날 순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순천시가 내놓은 정책들이 수백명에 달하는 꽃집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병들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순천시는 상가 앞 가꾸기, 꽃길 조성 등 사업 명칭을 바꿔가며 마을, 아파트, 학교, 상가 등에 '무료나눔'을 하고 있다"며 "이것은 결국 순천시 지원을 받는 몇몇 화훼농가에서 꽃을 사들여 무료나눔하면서 시민의 혈세로 이들의 부만 축적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순천시는 힘든 시기에 처한 꽃집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행정을 펼치기는커녕, 소수의 몇몇 단체의 이익만을 위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더 이상 순천시민인 꽃집의 소상공인들을 죽이지 말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245억원의 혈세를 들이는 순천만 가든마켓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꽃집들이 판매하는 품목까지 침범하지 말기를 바라는 것"이라며 "순천시는 더 이상 꽃집들을 죽음으로 몰지 말고 생계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러한 꽃집 소상공인들의 움직임에 대해 조경 관련 생산자 단체인 (사)순천정원문화산업발전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순천만가든마켓 개소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순천만가든마켓은 남중권 최대 정원자재판매장과 정원수 공판장으로 국가와 지자체의 관급자재, 대형 건설현장, 정원수 유통판매업(도·소매)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며 "민간영역의 소규모 판매·유통분야는 최대한 배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원산업과 관련된 아이템을 다각적으로 발굴해 상품화하고 정원자재의 주문자생산방식을 통한 원가절감, 지역 내 소상공인 도매가 공급으로 유통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순천시는 24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10월 개소를 목표로 순천만 국가정원 부근에 정원 관련 유통시설인 순천만가든마켓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시설은 연면적 3935㎡ 규모로 국내 최초의 정원자재 및 정원수 판매장과 공판장, 사무동을 갖출 예정이다.

jwj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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