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꽃집 상인 협의회, 생존권 위협 순천만 가든마켓 설립 '반발'

전남CBS 박사라 기자 2021. 6. 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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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 화훼문화발전협의회가 순천시가 추진 중인 순천만 가든마켓과 화훼 관련 정책들이 소상공인의 생계를 위협하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며 나섰다.

순천시 화훼문화발전협의회 50여 명은 1일 순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순천시가 순천만 국가정원 부근에 조경화훼 자재를 구입하는 가든마켓을 설립하는 것은 수백 명에 달하는 꽃집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 하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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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화훼문화발전협의회는 1일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순천만가든마켓 설립은 꽃집 상인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일"이라며 목소리 높였다. 박사라 기자
전남 순천시 화훼문화발전협의회가 순천시가 추진 중인 순천만 가든마켓과 화훼 관련 정책들이 소상공인의 생계를 위협하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며 나섰다.

순천시 화훼문화발전협의회 50여 명은 1일 순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순천시가 순천만 국가정원 부근에 조경화훼 자재를 구입하는 가든마켓을 설립하는 것은 수백 명에 달하는 꽃집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 하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협의회는 "245억원의 혈세를 들이는 순천만 가든마켓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며 "꽃집들이 판매하는 품목까지 침범하는 일이 그동안 코로나 등으로 경영악화를 겪어 온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병들게 하는 정책이다"고 비판했다.

또 "순천시는 상가 앞 가꾸기, 꽃길 조성 등 사업 명칭을 바꿔가며 마을, 아파트, 학교, 상가 등에'무료나눔'을 하고 있다"며 "이건 결국 순천시 지원을 받는 몇몇 화훼농가에서 꽃을 사들여 무료나눔하면서 시민의 혈세로 이들의 부만 축적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인해 꽃집 소상공인들은 흙 1포, 마사토 1포, 최미 1포 1만원도 넘지 않는 품목들을 팔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순천시의 화훼정책은 꽃집업계 관련 운송업체, 도매 등의 중간 유통에 관련된 소시민의 밥그릇을 빼앗는 행태"라고 규탄했다.

한편 순천시는 오는 10월 개소를 목표로 총 24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순천만 국가정원 부근에 국내 최초의 정원자재 및 정원수 유통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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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박사라 기자] sarai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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