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n수생도 7월에 백신 접종..9월 모의평가 응시자가 대상?

n수생 백신 접종 계획 처음 나와
수능 원서접수 보다 빠른 백신 접종
6월 모의평가에 재수생 첫 포함되지만
9월 모의평가 응시자가 더 많아

지난해 서울 동작구 노량진 대성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올 11월18일 예정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은 물론 재수생 등 이른바 n수생도 7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된다. n수생의 백신 접종 계획이 처음 나온 것으로, 교육부는 백신 접종 시기가 수능 응시원서 접수기간 보다 빠른 만큼 9월 모의평가 응시자 명단 등을 중심으로 접종 수요를 파악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2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고3과 수능 수험생은 올 7월에 백신을 접종한다. 올 수능을 안정적으로 치르기 위해 수험생들에게 최대한 방해가 되지 않도록 여름방학을 이용해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우선적으로 7월에 먼저 50~59세, 그리고 고3 및 수능 수험생, 초·중·고 교사 등에 대한 접종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그 동안 고3 학생들에 대해 7월에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을 밝혀왔지만, 고3 외 수능 수험생의 백신 접종 계획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2022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8월19일~9월3일로, 백신 접종 시기인 7월 보다 늦다. 따라서 n수생 접종사를 어떻게 파악해야 할지가 문제다.

현재로썬 9월 모의평가 응시자 명단을 활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9월 모의평가는 9월1일 예정돼 있고, 응시 접수기간은 6월28일~7월8일까지다.

6월 모의평가 역시 재수생들이 처음 보는 시험으로 의미가 있지만, 통상 9월 모의평가에 재수생 응시자가 더 많은 만큼 9월 모의평가 응시 접수기간이 끝난 뒤 6월 응시자까지 합해 백신 접종자 명단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9월 모의평가 응시원서를 7월까지 접수하는 만큼 일차적으로 9월 모의평가 명단을 중심으로 접종 수요를 파악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접종자 명단을 파악할지는 질병관리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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