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로 교통사고 뒤 감쪽같이 사라진 운전자..8년째 '미궁'

이영민 기자 2021. 5. 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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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고속도로 실종사건'과 관련해 실종된 모닝 차량 운전자를 봤다는 목격자가 등장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에서는 한동안 온라인을 들끓게 했던 '남해고속도로 실종사건'을 다뤄졌다.

단순한 교통사고로 끝날 수 있었던 이 사건이 미스터리가 된 이유는 사고 후 모닝 차량의 운전자 강임숙씨가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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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고속도로 실종사건'과 관련해 실종된 모닝 차량 운전자를 봤다는 목격자가 등장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에서는 한동안 온라인을 들끓게 했던 '남해고속도로 실종사건'을 다뤄졌다.

2013년 5월 남해고속도로 순천 방향 편도 4차 도로에서 3분 간격으로 두 번의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먼저 부부가 타고 있던 BMW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우측 가드레일을 받고 멈춰 섰다. 3분 후 비슷한 지점에서 모닝 차량이 좌측 중앙분리대와 충돌했다.

단순한 교통사고로 끝날 수 있었던 이 사건이 미스터리가 된 이유는 사고 후 모닝 차량의 운전자 강임숙씨가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이후 강씨가 사망 후 유기됐다는 의혹부터 보험금 수령을 위해 스스로 잠적했다는 설까지 나왔지만 아직까지 밝혀진 것은 없다.

이날 방송에서는 갑자기 사라진 강씨를 봤다는 목격자가 출연했다. 목격자는 "고속도로 갓길에 여성분이 뛰어가더라. 맨발에 우산을 쓰지도 않고 비를 맞고 뛰어가는 게 이상해서 차량을 세웠다"며 "내려서 봤는데 눈을 안 맞추려고 하고 돈 있으면 꿔달라고 하더라. 10만원에서 15만원 정도 빌려달라고 하는데 3만원 밖에 없다고 남편 지갑의 1만원과 내 돈 2만원을 꺼내 줬다"고 말했다.

이어 강씨의 사진을 확인하고는 "이 분 맞다. 이 아줌마 맞다. 딱 보니까 알겠다"며 확실하게 봤다고 밝혔다.

이 목격자가 실종자를 목격한 곳은 사고 지점에서 떨어진 위쪽 도로였다. 그런데 사고 지점에서 목격 지점까지는 계단이 연결돼 있어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았다. 목격자의 주장대로 실종자가 강씨라면 강씨가 자발적으로 사고 현장을 벗어났다는 추론이 가능했다.

강씨의 남편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주민센터는 아내 사망 처리를 했더라"며 "보험은 들었고 애들도 있고 하니까 도움이 되려고 보험금이라도 찾으려 했는데 못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도 잃고 돈도 잃었다"고 말했다.

현재 강씨는 실종이 아닌 뺑소니 사고 용의자로 수배가 내려진 상황이며 사건은 여전히 미궁에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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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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