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온앤오프' 벌써 시즌3 기다려지는 이유[TV와치]

한정원 2021. 5. 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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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하자마자 다음 시즌이 궁금하다.

연예인들의 'OFF'가 'ON'처럼 비칠 때쯤 '온앤오프'는 시즌 1을 마무리했다.

약 2개월 후 시즌 2로 돌아온 '온앤오프'는 제작진의 고뇌가 그대로 녹아 있었다.

시즌 1보다 더 '사적 다큐'에 맞춰진 '온앤오프' 32회(방송 재개 후 1회)는 2.9%(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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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한정원 기자]

종영하자마자 다음 시즌이 궁금하다. 5월 25일 tvN '온앤오프'가 막을 내렸다.

지난해 5월 2일 첫 방송된 '온앤오프'는 바쁜 일상 속 내 모습(ON), '사회적 나'와 거리 둔 내 모습(OFF)을 있는 그대로 모두 보여주는 신개념 사적 다큐멘터리. 이미 연예인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관찰 예능들이 자리 잡고 있던 터라 별다른 차별점이 없다면 주목을 받지 못할 상황에서 '온앤오프'는 프로그램명처럼 연예인들의 'ON'과 'OFF'에 초점을 맞췄다.

출연진도 화려했다. 배우 최귀화, 이엘리야, 박병은, 장희진, 고아성, 가수 김완선, 모델 스테파니 미초바 등 예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출연진들의 일상을 다뤘다. 이들은 그간 일상을 공유하지 않았던 '예능 초보'였기에 카메라를 어색해했고 그로 인한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출연진의 인간적인 모습은 시청자에게 친근감과 공감대를 느끼게 했다.

'온앤오프'는 시기적절한 섭외력으로 시청자를 이끌었다. 화제성 있는 연예인들의 단발성 에피소드로 지루할 틈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높은 화제성을 보여줬고 관찰 예능 레드오션 속에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온앤오프'도 역시 연예인 관찰 예능의 한계를 보여줬다. 보디 프로필에 도전한 조세호, 대형 트레일러 면허에 합격한 마마무 솔라처럼 자기개발 일상을 보여주던 출연진들은 점점 줄어들었다. 새로운 작품과 앨범 홍보로 인해 등장한 출연진들의 일상은 여타 관찰 예능들과 다를 것이 없어졌다.

연예인들의 'OFF'가 'ON'처럼 비칠 때쯤 '온앤오프'는 시즌 1을 마무리했다. 약 2개월 후 시즌 2로 돌아온 '온앤오프'는 제작진의 고뇌가 그대로 녹아 있었다. 출연진의 인터뷰 분량을 늘려 꾸며짐보단 진솔함을 느낄 수 있게 했고 MC로 시청자와 만난 엄정화, 초아는 출연진들의 고충에 공감하며 본인들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시즌 1보다 더 '사적 다큐'에 맞춰진 '온앤오프' 32회(방송 재개 후 1회)는 2.9%(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에 더해 '온앤오프'는 게스트 분량도 늘렸다. 이는 많은 관찰 예능들이 소재의 한계에 봉착할 때 쓰는 방법이지만 '온앤오프'는 달랐다. 매회 혼자 자기개발을 하던 출연진들은 지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줬다. 혼자라면 보여줄 수 없는, 가까운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출연진의 고민과 변화는 '온앤오프'의 또 다른 시청 포인트가 됐다.

이처럼 '온앤오프'는 매 시즌마다 아쉬운 점을 보완해 돌아오며 시청자를 만족시켰다. 시청자에겐 소소한 힐링과 도전 의식을 느끼게 해주고 연예인들에겐 스타가 아닌 인간으로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온앤오프'. 시즌 3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벌써 기대되고 기다려진다.(사진=tvN '온앤오프')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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