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명중 연세대 미래캠퍼스 부총장 "보건·바이오·반도체 등 지역상생 산학협력 앞장"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2021. 5. 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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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피는 순서대로 망할 것'이라는 지방대학 위기론이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권 부총장은 대학 비전에 대해 "앞으로 보건의료 분야에서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연구를 통해 인류사회에 기여할 것이다. 교육은 한 학생의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며 "미래캠퍼스는 지식의 전달을 넘어서 학생의 다양한 역량을 키우는 '학생 중심 교육'을 실현, K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으로 지역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고 세계의 명문대학으로 도약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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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피는 순서대로 망할 것’이라는 지방대학 위기론이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당장 2021년 대학입시에서 대규모 미달사태가 빚어진 것.

하지만 예외도 있다. 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 미래캠퍼스가 대표적이다. 미래수요와 첨단기술을 반영한 전공 신설, 학생 중심의 학사구조 구축 등이 호평을 받으면서 2021학년도 수시와 정시 입시에서 모두 전년 대비 지원 학생 수가 30% 이상 늘고, 입학성적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이에 취임 1년 4개월째인 권명중 부총장(사진)은 “유럽과 일본 같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성장이 정체되는 단계에 이르러서 대학에게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지식 창출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기존 여러 대학에 분산된 다양한 전공을 하나의 빅 텐트에 모아서 융합에 용이한 환경을 만든 것이 미래캠퍼스 혁신의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에 따르면 4년제 대학 최초로 보건과 의료 관련 전공들을 신설, 의공학부는 산업 기반이 취약한 편인 강원도 원주가 의료기기산업의 중점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하였으며, 지속적인 기업지원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현재 원주는 국내 의료기기 전체 생산량의 10%를 담당하고, 수출 물량의 14%를 생산하고 있다.

권 부총장은 미래캠퍼스의 특성화 학과가 취업에서 강점을 보이고 4차 산업 등 급변하는 미래에 대응력이 높다는 평가에 대해 “미래캠퍼스 교육의 강점은 국내 최초로 실시한 Residential College(RC) 제도에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류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견되는 온라인 비대면 교육으로는 배울 수 없는 RC제도를 통해 학생들의 미래 대응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권 부총장은 또한 대학의 역할은 지역과 기업 상생이 필수라며 보건 · 바이오 분야뿐만 아니라 국가적 반도체 인재 양성정책에 발맞춰 반도체학과에 대해서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과과정과 교과 내용을 개발해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에는 새로운 전공을 추가로 개설, 실무중심의 수업을 도입하는 등 교육과정과 내용을 개편했는데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RC란 단순한 거주공간인 생활관을 생활·체험 교육의 공간으로 전환해 주간의 학습활동과 방과 후 공동체 활동을 융합한 통합형 교육을 하는 것을 가리킨다.

대학의 핵심 과업은 연구와 교육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대학에서 하는 연구는 설계단계부터 가치 지향적이어야 하며 단 하나의 연구를 하더라도 인류사회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공적 가치가 높은 연구를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 연구가 큰 비용이 들고,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고,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더라도 인류사회의 당면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이라면 도전정신을 가지고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권 부총장은 대학 비전에 대해 “앞으로 보건의료 분야에서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연구를 통해 인류사회에 기여할 것이다. 교육은 한 학생의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며 “미래캠퍼스는 지식의 전달을 넘어서 학생의 다양한 역량을 키우는 ‘학생 중심 교육’을 실현, K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으로 지역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고 세계의 명문대학으로 도약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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