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걸렸는지 미리 알 수 있는 초기 징후 10가지

이승구 2021. 5. 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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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능이나 의지, 기억 등 정신적인 능력이 현저히 감퇴하는 질환인 '치매'.

치매 환자 수는 매년 증가세를 이어오면서 이미 사회적인 문제가 됐다.

이와 관련해 카카플로 박사는 치매 환자에게 "당신은 여전히 가계 재정을 관리하고 있습니까? 청구서를 제때 지불하고 있습니까? 청구서를 두 번 지불 했습니까? 수표의 균형을 잡을 때 오류가 있습니까?" 등의 질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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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배운 것 잊어버림, 돈 관리 문제 발생, 익숙한 길도 잃어
시간·요일에 대한 혼란, 시공간 인지력 저하, 쉬운 단어도 잊어
물건 위치 계속 잊어버리기, 독서 관심 부족, 사교모임 피하기
생활 습관 변화 등 중요하지만 증상 발현시 즉각 병원 치료 필요
 
지능이나 의지, 기억 등 정신적인 능력이 현저히 감퇴하는 질환인 ‘치매’. 치매 환자 수는 매년 증가세를 이어오면서 이미 사회적인 문제가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치매 환자는 2015년 38만6607명에서 2019년 55만1845명으로 42%나 증가했다. 

치매 환자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5.7%이다. 통계청은 5년 뒤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이 같은 치매도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그렇다면 치매를 판단할 수 있는 초기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

미국의 건강‧의료 매체 ‘프리벤션닷컴’에 따르면 먼저 ‘방금 배운 것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카카폴로 박사는 “우리는 모두 가끔 중요하지 않은 일들을 잊고 있지만, 치매에 걸리면 삶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새로운 정보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한다. 

구체적인 증상을 보면 가족이나 친구 등이 먼저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은 대화할 때 같은 질문을 반복하거나 방금 본 TV 프로그램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또 단계가 명확하게 기록돼 있더라도 휴대폰이나 새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등 새로운 작업을 배우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도 있다.

‘돈 관리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도 증상 중 하나다. 치매 환자는 종종 수학과 같은 추상적 사고에 어려움을 겪고 청구서 지불과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단계를 따를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카카플로 박사는 치매 환자에게 “당신은 여전히 가계 재정을 관리하고 있습니까? 청구서를 제때 지불하고 있습니까? 청구서를 두 번 지불 했습니까? 수표의 균형을 잡을 때 오류가 있습니까?” 등의 질문을 한다. 이는 치매 환자가 수학과 같은 추상적 사고에 어려움을 겪고 청구서 지불이나 돈을 쓰는 일에서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익숙한 곳에서 길을 잃는다’는 것이다. 기억 상실과 시각 및 공간 지각의 어려움은 방향 감각 상실로 이어질 수 있으며, 치매 환자는 수백번 가본 곳을 걷거나 운전할 때에도 쉽게 길을 잃을 수 있다.

‘시간과 요일에 대한 혼란’도 있을 수 있다. 아침식사를 먹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 때가 저녁시간이었다는 것을 깨닫거나 달력을 보지 않으면 요일을 기억할 수 없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인지 장애의 징후일 수 있다. 여기서 치매가 더 진행되면 한밤중에 일어나 옷을 입기도 하고, 계절이나 연도를 아는 것도 점점 어려워 질 수 있다.

‘시공간 감각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뇌 부분이 위축되면 ▲시각 인식 장애 ▲낙상 ▲안전 운전의 어려움 ▲거리 및 색상 판단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눈 건강의 변화로 생긴 시각 문제와 다르므로 항상 안과 의사에게 확인헤야 한다.

이 밖에도 ▲익숙한 단어를 잊어버린다 ▲끊임없이 물건을 잃어버린다 ▲독서에 대한 관심 감소 ▲사교적 모임과 멀어지기 ▲짜증이 늘고 눈물이 많아지는 등 성격이 변한다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매는 생활 습관의 변화와 규칙적인 운동, 지중해식 식단, 사회적 유대관계의 유지 등을 통해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된 징후 중 이상을 발견하고 병원에서 의사들과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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