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장영란→조세호,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 [TV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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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한 편에서 박수를 치던 이들이 이제 무대 중앙으로, 박수를 받기 위해 나왔다.
장영란은 '네고왕2'에서 네고 상대였던 한 마스크 업체를 시작으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밀폐용기 브랜드 등 광고계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런 홍진경이 자신의 무식한 이미지에 정면승부를 걸고자 지난 2월 카카오TV '공부왕찐천재홍진경'을 시작했다.
짧게는 10여 년부터 길게는 20여 년까지 오랜 시간 방송에 얼굴을 비췄으나 이들의 역할은 항상 카메라 한 편에서 박수를 치는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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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스튜디오 한 편에서 박수를 치던 이들이 이제 무대 중앙으로, 박수를 받기 위해 나왔다.
지난 2월 웹예능 '네고왕 시즌2'(이하 네고왕2) 론칭 소식이 전해졌다. 시즌1 진행자 광희에 이어 시즌2에선 방송인 장영란이 단독 MC로 발탁됐다.
그동안 장영란은 진행자 보단 리액션을 담당하는 패널에 가까웠다. 진행이 늘어질 때마다 어김없이 일어나 춤을 췄고, 오버 리액션으로 분위기를 띄우거나 망가지는 일에 솔선수범으로 나서는 역할이었다. 그런 장영란이 직접 메인 진행자로 나선다는 점은 엄청난 부담감으로 작용했을 터다. 여기에 더해 시즌1 진행을 맡았던 광희로 인해 '네고왕' 시리즈는 열띤 화제성을 가진 상황. 그럼에도 장영란은 '네고왕2'를 선택했다.
장영란의 '네고왕2' 선택은 가히 성공적이었다. 흔히 말하는 오지랖 캐릭터였던 장영란은 특유의 붙임성과 억척스러움으로 시청자와 기업 간의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여기에 밝은 에너지를 발산하며 기업 대표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덕분에 생애 첫 광고 촬영까지 꿰차게 됐다. 장영란은 '네고왕2'에서 네고 상대였던 한 마스크 업체를 시작으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밀폐용기 브랜드 등 광고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여기에 SBS FiL '평생동안' 공동 진행을 맡으며 방송인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모델 홍진경 역시 마찬가지다. 모델로서 높은 커리어를 가진 홍진경은 예능계에선 그야말로 '뇌순녀' 캐릭터였다. MBC '무한도전'을 비롯해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리즈에 출연한 홍진경은 예측불허 입담과 다소 상식이 부족한 캐릭터로 통해왔다. 그런 홍진경이 자신의 무식한 이미지에 정면승부를 걸고자 지난 2월 카카오TV '공부왕찐천재홍진경'을 시작했다. 일일 선생님들과 함께 진짜 공부는 물론, 딸 라엘이를 천재로 키우기 위한 홍진경의 고군분투기를 담고 있다.
현재 '공부왕찐천재홍진경'을 통해 홍진경은 재미는 물론, 자신만의 공부 명언들을 던지며 웃음과 감동을 안기고 있다. 또한 동명의 유튜브 채널까지 개설한 홍진경은 약 3개월 만에 구독자 59만 명을 돌파하며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딸 라엘 양과 현실 모녀 '케미'를 자랑하며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하는 기쁨을 안았다.
홍진경이 출연했던 '유퀴즈 온 더 블록'은 유재석과 조세호가 공동 진행을 맡고 있다. 그러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유재석'이 주를 이룬다면 조세호는 이를 받쳐주는 역할에 그쳤다. 지난 2001년 SBS 공채 6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조세호는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대표작이 없던 조세호는 많은 이들에게 과거 활동명인 '양배추' 혹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주축으로 유행어가 된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의 주인공으로만 알려졌다.
그런 조세호가 원맨쇼 프로그램에 도전했다. 딩고, 뉴버튼이 합작한 채널 NewD(뉴디) 론칭과 함께 조세호가 첫 프로젝트 '드랍더피티'의 주인공이 된 것. 조세호는 PPT 프레젠터로 변신해 기업, 관공서, 학교 등 PT가 필요한 곳에서 '말발 원맨쇼'를 시작했다. 지난 5월 20일 포문을 연 조세호는 누군가를 받쳐주는 조연에서 오로지 혼자 힘으로 극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주연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들에 앞서 방송인 홍현희가 현재 방송가 흥행 보증수표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07년 SBS 공채 9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홍현희는 공개 코미디를 주축으로 활동, 주로 망가지는 캐릭터로 소비돼 왔다. 이어 홍현희는 지난 2018년 인테리어 전문가 제이쓴과 결혼하며 그야말로 전성기를 맞이했다. 부부가 함께 출연한 TV조선 '아내의 맛'을 시작으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도 안착했다. 현재 홍현희는 TV조선 '화요청백전'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티캐스트 E채널 '맘 편한 카페2' 등에 출연 중이다. 또한 홍현희는 지난 4월 첫 방송된 카카오TV '빨대퀸'을 통해 단독 진행자로 발돋움했다.
그동안 주로 조연으로 소비됐던 이들이 주연의 자리에 올라선 것이 반갑다. 짧게는 10여 년부터 길게는 20여 년까지 오랜 시간 방송에 얼굴을 비췄으나 이들의 역할은 항상 카메라 한 편에서 박수를 치는 정도였다. 그런 이들이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 단독 진행자로 발돋움했다는 점이 박수를 치게 한다.
최근 가요계에선 때아닌 역주행 열풍이 불고 있다. 꾸준히 활동해왔으나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그룹 브레이브 걸스부터, 한때 전성기를 누렸지만 지금은 개인 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그룹 SG워너비까지. 이들은 다시금 음악 차트와 방송에 소환되며 전례 없는 역주행 열풍과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처럼 가요계에 브레이브 걸스와 SG워너비가 있다면 방송계에선 이들이 있다. 그야말로 '대기만성' 형 스타가 된 이들이 응원을 부르는 것은 어쩌면 '우리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사진=뉴스엔 DB)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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