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특화 작물 개발 '구슬땀'..전북은 씨없는 수박·천마 등 선정

김민성 2021. 5. 23. 07: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농가의 경쟁력과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지역별로 각각 특화된 작물을 육성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전라북도에서는 여름철 대표 과일인 씨 없는 수박과 뇌혈관 질환에 좋은 천마 등 8개 작물이 선정됐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의 50년째 땅을 일구며 사는 이석변 씨.

올해도 전북 지역 특산물인 수박 출하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허리를 숙였다가, 또 일어났다가.

무릎도 허리도 도저히 남아날 재간이 없습니다.

[이석변 / 전북 정읍시 입암면 : 수박농사를 짓다 보면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앉아 일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조금 편하게 작하고 연작 피해도 없는 기술이 개발되면 좋겠습니다.]

또 같은 밭에 수박을 계속 심으면 갈수록 품질이 나빠지는, 이른바 연작 장해 때문에 안정적인 생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흙이 아닌 물에서, 또 바닥이 아닌 허리 높이에서 수박을 키우는 기술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조승현 / 전북농업기술원 수박시험장 연구사 : (수박은) 노동력이 굉장히 많이 투입되는 작물입니다. 계속 농사를 지어 연작 장해도 많이 발생하는 편인데 이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수경재배 기술 개발을 추진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추운 날씨에 출하될 수박을 쉽게 기르게 해 줄 설비도 이제 걸음마를 뗐습니다.

이곳은 겨울에도 수박을 먹게 해줄 저온기 재배 시설입니다. 하우스 안에 또 다른 비닐하우스를 치기 위해 손이 많이 갔는데, 이제는 자동설비가 개발 중입니다.

더 맛있는 '씨 없는 수박'을 위한 꽃가루 연구도 한창입니다.

[임정현 / 전북농업기술원 수박시험장 연구사 : (무슨 과정인가요?) 좋은 꽃가루를 채집하는 과정입니다. 실제 이 노란색 꽃가루는 금색하고 같은데, 실제 금보다도 비싼 꽃가루입니다.]

이 밖에 재배 면적이 전국의 절반에 달하는 전북 무주의 천마도 이 지역 특화작목 8개 안에 꼽혔습니다.

뇌혈관 질환에 중요 약재로 쓰이는 천마는 특유의 냄새를 극복해 다양한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게 관건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천마를 가공해 화장품이나 건강 기능성 식품 등으로 만드는 방법을 연구 중입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매주 공개되는 YTN 알쓸퀴즈쇼! 추첨을 통해 에어팟, 갤럭시 버즈를 드려요.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