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특화 작물 개발 '구슬땀'..전북은 씨없는 수박·천마 등 선정
[앵커]
우리 농가의 경쟁력과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지역별로 각각 특화된 작물을 육성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전라북도에서는 여름철 대표 과일인 씨 없는 수박과 뇌혈관 질환에 좋은 천마 등 8개 작물이 선정됐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의 50년째 땅을 일구며 사는 이석변 씨.
올해도 전북 지역 특산물인 수박 출하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허리를 숙였다가, 또 일어났다가.
무릎도 허리도 도저히 남아날 재간이 없습니다.
[이석변 / 전북 정읍시 입암면 : 수박농사를 짓다 보면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앉아 일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조금 편하게 작하고 연작 피해도 없는 기술이 개발되면 좋겠습니다.]
또 같은 밭에 수박을 계속 심으면 갈수록 품질이 나빠지는, 이른바 연작 장해 때문에 안정적인 생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흙이 아닌 물에서, 또 바닥이 아닌 허리 높이에서 수박을 키우는 기술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조승현 / 전북농업기술원 수박시험장 연구사 : (수박은) 노동력이 굉장히 많이 투입되는 작물입니다. 계속 농사를 지어 연작 장해도 많이 발생하는 편인데 이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수경재배 기술 개발을 추진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추운 날씨에 출하될 수박을 쉽게 기르게 해 줄 설비도 이제 걸음마를 뗐습니다.
이곳은 겨울에도 수박을 먹게 해줄 저온기 재배 시설입니다. 하우스 안에 또 다른 비닐하우스를 치기 위해 손이 많이 갔는데, 이제는 자동설비가 개발 중입니다.
더 맛있는 '씨 없는 수박'을 위한 꽃가루 연구도 한창입니다.
[임정현 / 전북농업기술원 수박시험장 연구사 : (무슨 과정인가요?) 좋은 꽃가루를 채집하는 과정입니다. 실제 이 노란색 꽃가루는 금색하고 같은데, 실제 금보다도 비싼 꽃가루입니다.]
이 밖에 재배 면적이 전국의 절반에 달하는 전북 무주의 천마도 이 지역 특화작목 8개 안에 꼽혔습니다.
뇌혈관 질환에 중요 약재로 쓰이는 천마는 특유의 냄새를 극복해 다양한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게 관건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천마를 가공해 화장품이나 건강 기능성 식품 등으로 만드는 방법을 연구 중입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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