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버스커즈-글로컬 아티스트 콜라보 온라인 장식"

강근주 2021. 5. 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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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 2021년 상반기 고양버스커즈 집콕콘서트.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 공연을 좀처럼 접하기 힘든 시민을 위해 2021년 상반기에도 <고양버스커즈 집콕콘서트>를 제작-방영한다. 집콕콘서트는 2020년부터 고양문화재단이 진행한 온라인 공연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로 공연 무대가 줄어든 거리공연 아티스트에게 고양문화재단 공연장을 개방해 무관객 공연을 진행하고 이를 녹화해 온라인으로 시민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집콕콘서트 주인공인 고양버스커즈는 고양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거리공연 아티스트 등을 통칭하며 현재 약 150팀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현재는 좀처럼 보기 어렵지만 고양시는 수도권에서 거리공연이 가장 활발히 펼쳐지는 도시다. 서울 홍대나 청계천 및 강남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거리공연이 자치단체나 공공기관에서 출연료를 지급하는 대가로 펼쳐지는데 고양시는 거의 유일하게 아티스트가 자발적으로 공연을 전개한다. 고양에는 호수공원을 필두로 웨스턴돔, 라페스타, 화정로데오거리, 화정문화광장, 일산문화공원 등 10개가 넘은 버스킹존에서 연중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연활동이 제약돼 더 이상 이런 모습은 찾기 어려워졌고 고양문화재단은 이를 고양시 거리공연 위기로 판단하고 작년부터 선도적으로 고양버스커즈의 예술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다양한 온라인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그런 사업의 일환인 집콕콘서트 출연진은 고양버스커즈 중에서 활발한 공연을 펼치면서, 동시에 수준급 기량을 갖춘 팀들로 엄선된다. 또한 공연자라면 꼭 한 번 서 보고 싶은 공연장인 아람누리와 어울림누리에서 진행돼 고양버스커즈의 사기도 진작하고 있다. 더불어 소정의 공연사례비도 제공하고 라이브영상도 언제든지 아티스트가 활용할 수 있게 하면서 고양 거리공연 생태계 순환을 돕고 있다.

집콕콘서트는 1편의 공연 방영분에는 여러 아티스트가 출연해 프로그램을 구성하는데 2020년에는 총 65개 팀 공연을 집콕콘서트로 진행하고 이를 1편당 2~4팀 공연을 편집 구성해 고양버스커즈 유튜브 채널에 업로딩했다. 점차 호응도가 오르고 출연을 희망하는 버스커즈가 늘어나자 1편당 출연진 수를 보다 확대하고 유사 장르와 비슷한 콘셉트 공연을 묶어 콘서트 부제도 만들어 집콕콘서트를 보다 진화시키고 있다, 그리고 일반 시청자 유입을 늘리기 위해 고양에 거주하는 유명한 공연예술가를 매회 차에 특별출연시켜 ‘우리동네 글로컬(글로벌+로컬) 아티스트’라는 새로운 코너도 포함시켜 프로그램 풍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고양문화재단 2021년 상반기 고양버스커즈 집콕콘서트.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올해 상반기 집콕콘서트는 1편당 5팀의 고양버스커즈가 회차별로 특정 장르나 콘셉트로 공연이 진행되고 5월부터 7월까지 월 2편씩 총 6편이 업로딩될 예정이다. 공연 콘셉트 역시 진화해 클래식-퍼포먼스-포크-크로스오버-재즈-힙합 등 다양한 밥상이 준비된다. 우리동네 글로컬 아티스트로는 팝페라 아티스트이자, 각종 뮤지컬에서 최고 주가를 자랑하는 ‘카운트테너 루이스 초이’, 국악계에서 생황연주 명인으로 각광받으며 국악 산조, 크로스오버, 월드뮤직을 종횡무진하는 ‘김효영’가 동반한다.

전통 타악(장구) 연주에서 출발한 이후 세계인에게 주목을 받는 창작물을 선보이면서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퓨젼타악 개척자 민영치’, 대한민국 일렉트릭 블루스 기타의 신기원을 열고 있으며 그의 별명과도 같이 야수성이 짙은 본능적인 그루빙 음악을 선보이는 ‘블루스 기타리스트 사자 최우준‘도 이번 집콕콘서트에 참여한다.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19일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되듯이, 집콕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지역의 숨겨진 다양한 공연예술가를 발굴하고 있다”며 “거리공연 아티스트부터 세계적인 예술명인까지 고양만의 독보적인 인적 예술인프라를 지역문화 프로그램 확장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1년 상반기 집콕콘서트 공연 시청은 고양버스커즈 유튜브(youtube.com/channel/UCE3TNl7ZExNhwM8bz633Yvg)에서 업로딩 일자부터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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