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코로나 확진자 폭증.. 학교 수업도 전면 중단
여름철 보충수업도 비대면 진행 방침
코로나를 성공적으로 통제하다가 최근 확진자가 폭증 상황을 맞은 대만이 각급 학교의 대면 수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타이완의 소리(RTI)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RTI에 따르면 판원중(潘文忠) 대만 교육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각급 학교와 유치원, 외국인학교, 방과후 교육시설과 학원 등이 28일까지 등교·등원을 전면 중지한다고 밝혔다. 또 각급 학교와 대학교의 여름방학 보충수업도 원격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판 장관은 12세 이하 또는 장애인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부모가 방역 휴가를 신청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날 대만에서는 18일 기준 국내발생사례 240명, 해외유입사례 5명, 총 245명이 신규 확진됐고, 사망자도 2명이 추가됐다. 전날 확진자 335명보다는 줄어들었지만, 나흘 연속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 발생 초기부터 정부 주도의 방역대책으로 국제사회의 호평을 받았던 대만은 최근 연일 대규모 확진자가 쏟아져나오며 국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대만 전체 인구 2350만 명 중 현재 0.9%가 최소 1차 코로나 백신을 맞은 상태로 백신 접종률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차이잉원 총통은 앞서 “해외에서 개발된 백신이 일괄 보급될 것이며 7월에 국내 제약회사 개발 백신 개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대만의 누적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260명과 14명으로 아직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미미한 편이지만 지역사회 내 확진자 700여명이 최근 일주일 사이에 쏟아져나올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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