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룸으로 즐기는 전원생활, 더디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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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룸으로 즐기는 슬기로운 전원생활 푸드 스타일링 스튜디오 더 디쉬를 운영하며, 《참 맛있는 채식요리 만들기》, 《홍대 카페 러너》, 《한 뚝배기 하실래요?》 등 다수의 요리책을 출간한 푸드 스타일리스트 정경지 씨의 선룸은 유난히 채광이 좋다.
라이프스타일을 바꾼 선룸 오랜 도심 생활을 정리하고 5년 전 경기도 용인의 전원주택단지로 이사를 한 정경지 씨.
무료할 틈 없이 분주한 일상을 즐기는 그녀에게 선룸은 슬기로운 전원생활의 일등공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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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룸으로 즐기는 슬기로운 전원생활 푸드 스타일링 스튜디오 더 디쉬를 운영하며, 《참 맛있는 채식요리 만들기》, 《홍대 카페 러너》, 《한 뚝배기 하실래요?》 등 다수의 요리책을 출간한 푸드 스타일리스트 정경지 씨의 선룸은 유난히 채광이 좋다. 햇살이 내리쬐는 방향에 따라 시시각각 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선룸에는 알록달록한 봄기운이 한창이다.
라이프스타일을 바꾼 선룸 오랜 도심 생활을 정리하고 5년 전 경기도 용인의 전원주택단지로 이사를 한 정경지 씨. 그녀의 전원생활은 선룸을 시공하기 전과 후로 극명하게 갈린다. “이곳으로 이사 온 뒤 1년쯤 지나 선룸을 시공하게 됐어요. 그 전에는 데크에 파라솔과 아웃도어 가구만 덩그러니 있었거든요. 비나 눈이 오면 공간을 온전히 즐기기 어렵다는 점이 늘 아쉬웠어요.”
선룸을 계획하는 그녀에게 큰 힘이 된 것은 이웃에 사는 손아래 올케 손유진 씨다. 똑 부러진 성격의 유진 씨는 그녀와 함께 일을 할 만큼 사이가 좋은데, 자신의 일처럼 발로 뛰며 선룸 디자인을 함께했다. 두 사람이 선룸을 디자인할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뷰. 선룸을 시공할 때는 유리의 사이사이를 견고하게 지탱하는 프레임이 있어야 하는데, 각 프레임 사이의 폭을 최대한 넓혀 프레임이 시야를 가리는 일을 최소화한 것. 덕분에 꽃과 식물을 가꾸는 것이 취미인 그녀가 선룸에 앉아 마치 액자에 담긴 풍경화처럼 정원을 조망할 수 있게 됐다.
그녀의 집은 3층짜리 타운하우스인데, 1층은 푸드 스타일링 작업실 겸 다이닝 룸으로 활용한다. 선룸은 이곳과 이어진 형태. 선룸으로 연결된 문을 활짝 열면 안과 밖이 하나의 공간이 된다. 손님을 맞이할 일이 많은 그녀에게 최적화된 구조로, 손님을 초대한 날이면 문을 활짝 열고 긴 테이블을 세팅해 고기를 굽고 식사를 하는 파티 룸으로 단장한다. 이외에도 선룸은 그녀의 전원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햇빛이 좋은 날엔 선룸에 음악을 가득 채우고 온종일 사색을 즐긴다. 비가 오면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내려 선룸에 앉아 빗소리를 감상하고, 눈이 오면 난로에 불을 피우고 눈 날리는 모습을 하염 없이 바라본다. 남편과의 사이도 더 좋아졌다.
“주말이면 선룸에서 남편과 간단히 브런치를 즐겨요. 여느 브런치 카페 부럽지 않은 근사한 분위기라 데이트를 하는 기분이 들어요.” 선룸은 그녀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선룸을 관리하는 일에 손이 많이 가니 더욱 부지런해졌고, 자연과 훨씬 가까워졌다. 무료할 틈 없이 분주한 일상을 즐기는 그녀에게 선룸은 슬기로운 전원생활의 일등공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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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한정은 기자, 임지민(프리랜서) | 사진 : 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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