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백무동 야영장에 카라반 설치..주민·상인회 반발

정경규 2021. 5. 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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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가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 야영장에 숙박을 위해 카라반 설치를 추진하자 지역주민과 상인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에 따르면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 야영장에 요즘 탐방 트렌드 변화에 맞춘 저지대 체류형 인프라 조성을 위해 카라반 10동을 설치하기로 하고 백무동주차장 관리실에서 지역주민과 상인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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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회 "주민생계 위협 반대"..공원 "주민의견 최대한 검토"
[함양=뉴시스] 함양 백무동 야영장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산청=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산청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가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 야영장에 숙박을 위해 카라반 설치를 추진하자 지역주민과 상인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에 따르면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 야영장에 요즘 탐방 트렌드 변화에 맞춘 저지대 체류형 인프라 조성을 위해 카라반 10동을 설치하기로 하고 백무동주차장 관리실에서 지역주민과 상인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지리산경남사무소는 데크 야영공간이 종전 47개동에서 25개동으로 줄어들자 주민이 동의하면 다음달까지 기반조성비 등 6억원을 투입해 야영장에 카라반 10동을 설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역주민과 상인회는 지리산국립공원의 숙박사업으로 인해 백무동야영장 주변 펜션·숙박 상권이 무너질수 있다며 카라반 설치를 반대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백무동 계곡에 14가구가 숙박업을 하고 있으나 평일에는 전체를 합쳐도 10개의 방이 안나간다"며 "코로나19 등으로 모든 상권이 무너져 생계까지 위협을 느끼는 마당에 지리산국립공원에서 탁상행정을 하고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도로 확보도 안된 상태에서 백무동야영장에 카라반이 설치되면 교통만 더 불편해지고 주민에게 이득이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며 "도로여건이 좋은 뱀사골 계곡 등과 교통시설이 열악한 백무동을 비교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관계자는 "지역주민대표들과 카라반 설치에 대해 충분하게 이야기를 드렸으나 전달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것 같다"며 "충분한 협의를 거쳐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처리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이 끝까지 반대하면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와 삼장면 대원사 주변 등 지리산권내 다른지역으로 사업지를 옮겨 카라반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백무동에 설치될 카라반은 취사시설은 배제됐으며 요금은 1동(4인기준) 기준으로 성수기 7만원, 비수기 5만5000원 수준이다.

또 체류형 시설이 전국적인 추세로 내장산국립공원에 12동,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20동, 덕유산국립공원 14동이 가동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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