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6호선에 미세먼지 전기집진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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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는 올해 6호선 구간 터널 45곳에 128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를 모으는 전기집진기를 설치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사는 작년에 5호선 9곳, 6호선 10곳에 집진기를 시범적으로 설치했으며, 이달 10일자 직제개편에서 대기환경처와 환경설비센터를 신설해 미세먼지 업무를 담당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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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는 올해 6호선 구간 터널 45곳에 128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를 모으는 전기집진기를 설치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사는 작년에 5호선 9곳, 6호선 10곳에 집진기를 시범적으로 설치했으며, 이달 10일자 직제개편에서 대기환경처와 환경설비센터를 신설해 미세먼지 업무를 담당토록 했다.
공사는 공기 질 향상 노력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며, 자체 측정 결과 미세먼지(PM10) 역사 내 평균 농도가 2011년 83.4㎍/㎥에서 2020년 52.3㎍/㎥로, 전동차 객실 내 평균 농도가 2011년 87.7㎍/㎥에서 2019년 58.8㎍/㎥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2019년 7월 실내공기질관리법을 개정해 지하역사 미세먼지 농도 기준을 '150㎍/㎥ 이하'에서 '100㎍/㎥ 이하'로 강화했고, 지하 역사와 전동차 객실내 초미세먼지 관리기준을 '50㎍/㎥ 이하'로 신설했다.
공사는 이에 따라 앞으로 4년간 4천억원을 들여 터널 환기설비 집진효율 개선 등 대책을 수립중이다. 2024년까지 역사 내 미세먼지는 50㎍/㎥ 이하, 역사 내 초미세먼지는 30㎍/㎥ 이하, 전동차 내 초미세먼지는 35㎍/㎥ 이하를 달성해 유지키로 하는 등 실내공기질관리법 기준보다 더 엄격한 목표를 세웠다.
서울 지하철은 대부분 지하 구간에서 운행되는 데다가 환기구 구조 및 위치·시설의 노후화·공기여과장치의 낮은 효율성 등 구조적 한계상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데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공사 측 설명이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노력을 통해 2024년까지 지하철 미세먼지 오염도를 50%로 줄이고,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외부 공기보다 더욱 깨끗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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