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추리] '섀도우 앤 본'·'우주전쟁'

'섀도우 앤 본' 스틸. 사진|넷플릭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주말 몰아볼 만한 드라마를 추천한다. 바로 소설 원작을 드라마화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섀도우 앤 본’과 왓챠 익스클루시브 시리즈 ‘우주전쟁’이다.

넷플릭스 ‘섀도우 앤 본’

리 바르두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섀도우 앤 본’은 전쟁으로 황폐해진 세상에서 병사이자 고아인 알리나가 빛의 힘을 갖게 된 이후 겪게 되는 여정을 담았다.

평범한 병사였던 알리나는 빛을 소환하는 마법으로 동료 병사들을 구해낸다. 알리나는 마법 병사들이 모인 정예 부대 그리샤에 합류해 동료들과 함께 자신의 힘을 연마한다. 알리샤는 자신을 쫓는 반대 세력 폴드와 범죄자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섀도우 앤 본’은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시리즈처럼 판타지 세계를 그린다. 그리샤, 선 서머너 등 익숙하지 않은 용어가 등장해 처음에는 몰입하기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고비를 넘기면 또 다른 판타지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탄탄한 전개로 다음을 궁금하게 만든다. CG도 나쁘지 않다. 또 다른 소설 원작 판타지 영화 ‘나니아 연대기’에 출연했던 배우 벤 반스를 비롯해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해 활약한다. 8부작.

`우주전쟁` 스틸. 사진|왓챠

왓챠 ‘우주전쟁’

하버트 조지 웰스의 소설을 드라마화한 ‘우주전쟁’은 정체불명 외계 생명체의 무자비한 공격을 받은 지구에서 어떻게든 생존하려는 인류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SF 생존 스릴러.

프랑스 천문학자 카트린은 외계 생명체가 보낸 것으로 의심되는 주파수를 발견한다. 곧 외계로부터 시작된 폭격과 자기장 공격으로 대부분 인간이 숨을 거둔다. 생존자인 뇌과학 교수 빌은 외계 로봇을 연구하기 시작하고, 시각장애인 에밀리는 외계의 공격 신호를 듣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다.

재난물에 가까운 ‘우주전쟁’은 프랑스와 영국을 배경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가족을 만나기 위해, 외계 공격의 전말을 알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긴장감 넘치는 OST와 전개로 시간을 ‘순삭’시킨다. 하버트 조지 웰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우주전쟁’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터. 다만 디테일하고 느린 호흡에 호불호가 나뉠 수도 있다. 가브리엘 번, 데이지 에드가 존스, 스티븐 캠벨 무어, 엘리자베스 맥거번 등 배우들의 열연이 빛난다. 8부작.

skyb1842@mk.co.kr

#‘양추리’는 양소영 추천 리스트의 줄임말입니다. 영화 드라마 예능 가리지 않고 추천해드립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