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파이널] 커스텀 농구화와 빨강머리로 우승 의지 드러낸 KGC 이재도

조영두 2021. 5. 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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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도(30, 180cm)가 커스텀 농구화와 빨강머리로 우승을 향한 의지를 표현했다.

안양 KGC인삼공사 이재도는 올 시즌 내내 케빈 듀란트(브루클린 네츠)의 시그니처 농구화인 나이키 KD13을 즐겨 신어왔다.

이어 이재도는 "우리 팀이 올 시즌 힘들게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온 만큼 우승하겠다는 내 각오를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농구화와 머리색을 통해 나타냈다"며 힘줘 말했다.

커스텀 농구화와 빨강머리로 각오를 다진 이재도는 25분 10초를 뛰며 16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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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이재도(30, 180cm)가 커스텀 농구화와 빨강머리로 우승을 향한 의지를 표현했다.

안양 KGC인삼공사 이재도는 올 시즌 내내 케빈 듀란트(브루클린 네츠)의 시그니처 농구화인 나이키 KD13을 즐겨 신어왔다. 그는 지난 6강 플레이오프부터 더욱 특별한 농구화를 신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바로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커스텀 농구화다. 신발 색상부터 디자인, 글귀까지 직접 고른 것.

이재도는 “우리 팀 통역 형을 통해 커스텀 농구화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특별한 농구화를 만들고 싶었다. 신발 색상, 끈 색깔, 나이키 로고 색깔까지 내가 직접 디자인했다. 어릴 때부터 밝은 색 농구화를 좋아해서 흰색을 선택했고, 우리 팀 컬러인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다”며 커스텀 농구화를 만들게 된 계기를 이야기했다.

이재도의 커스텀 농구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글씨다. 왼쪽에는 그의 별명 JD4가 새겨져있고, 오른쪽에는 SHINE이라는 단어가 쓰여 있다. 또한 뒷면에는 원래 새겨져있던 케빈 듀란트의 이니셜 KD 대신 자신의 이니셜인 JD를 넣었다.

“나만의 신발을 만들고 싶어서 우선 내 별명인 JD4를 새겼다. 그리고 커스텀이니까 내가 하고 싶은 단어를 새길 수가 있었는데 영어로 최대 5글자까지 넣을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멋진 의미의 단어를 찾다가 PEACE, MONEY 등을 생각해봤는데 최종적으로 빛난다는 뜻을 가진 SHINE을 새기게 됐다. 그리고 KD 대신 JD를 넣으니까 더 기분이 좋고, 의미가 있더라. 내가 나를 정말 사랑하는 것 같다(웃음).” 이재도의 말이다.

커스텀 농구화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한 이재도는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또 다른 변화를 줬다. 눈에 띄는 빨간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것.

그는 “사실 6강 플레이오프 시작할 때부터 빨간색으로 염색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내가 2017-2018시즌에 플레이오프 시작하면서 염색을 했다가 4강에서 떨어진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혹시 그럴까봐 참았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짓고 염색을 했다. 팀을 사랑하는 마음에 특별히 빨간색을 고른 건데 생각보다 색깔이 어두워서 아쉽다. 완전한 빨간색이 나오려면 탈색을 해야 돼서 검정 머리에서 최대한 빨갛게 염색을 했다”며 염색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재도는 “우리 팀이 올 시즌 힘들게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온 만큼 우승하겠다는 내 각오를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농구화와 머리색을 통해 나타냈다”며 힘줘 말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지난 3일 펼쳐졌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98-79로 완승을 거뒀다. 커스텀 농구화와 빨강머리로 각오를 다진 이재도는 25분 10초를 뛰며 16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솔직히 나는 걱정을 좀 했다. 우리 팀이 플레이오프에 6연승 중이고, 진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이기기만 해서 한 번 지면 타격이 클 것 같았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서 각자 맡은 역할을 잘 해줬다. 팀이 하나가 된 것 같아서 경기 뛰면서 재밌었고, 질 것 같지가 않았다.” 이재도의 말이다.

우승을 향한 첫 단추를 잘 꿴 KGC인삼공사는 오는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이재도는 “우리 팀 기세를 이어가는데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 무엇보다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는 게 중요하다. 이대로만 가면 충분히 좋은 챔피언결정전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 모두 건강하게 우승하면서 시즌을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 사진_유용우, 조영두 기자

 점프볼 / 조영두 기자 zerodo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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