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신규 확진 줄고 접종 후 격리 면제..거리두기 조정 '고심'

YTN 2021. 4. 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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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이혁민 세브란스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류재복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0명으로 전날보다 줄었습니다. 다음 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조정안이 이르면 내일 발표될 예정인데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아 정부가 고심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자는 하루 최다를 기록해 정부가 목표로 한 이달 말까지 3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접종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코로나19 상황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함께 들여다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검사 건수가 1만여 건 정도 줄었는데요. 확진자 수도 또 그만큼 줄었네요.

[류재복]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검사량은 한 5000여 건 정도 줄었고요. 확진환자 수는 그 비율 정도가 줄어서 양성률이 어제와 같습니다. 1.7% 정도로 보였기 때문에. 물론 검사량과 확진환자 수가 발생 추이의 어떤 대표되는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요. 이번 4차 유행의 특징이라는 게 급격한 상승, 급격한 하락도 없이 비슷한 환자 발생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조금씩 올라가는 그런 양상이기 때문에 오늘 확진환자 수가 좀 줄었다 해서 그것이 전체 추세에 영향을 미친다거나 추세 자체가 어떻게 흔들린다거나 그걸 평가하기는 이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평일인데 검사 건수가 줄어든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요?

[류재복]

검사량이라는 거, 우리나라는 검사를 하는 방식이 의심증상이 보이면 검사를 할 수 있는 것이고 그다음에 임시선별검사소라는 곳은 의심증상이 없더라도 받을 수 있는 이렇게 두 가지 체제로 가고 있고. 근간은 아무래도 의심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검사, 우리가 집계하는 검사량이기 때문에 특별히 검사량이 이 정도 줄었다고 해서 특별히 상황이 변했다, 이렇게 얘기하기 좀 어렵습니다.

[앵커]

확진자 분포도를 잠시 봤습니다마는 수도권 외 부산, 울산, 경남 쪽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84% 가까이 되고 있는데. 부울경 쪽에 특별히 이상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봐야 되나요?

[이혁민]

글쎄요, 지금 부울경 쪽에 이렇게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몇 가지 요인이 있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그중에 제일 중요한 요인은 부울경 감염의 시작은 유흥업소를 통한 집단감염이었거든요. 그런데 유흥업소를 통한 집단감염이라는 게 사실 제어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여러 가지 정책을 쓰기 위해서는 누가 접촉했고 어디에서 어떤 접촉이 이뤄졌는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거기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진단검사를 받게 하고 격리나 기타 조치를 취할 수 있는데 유흥업소는 이런 것들이 불가능하다 보니까 이 당시에 이 유흥업소 감염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꽤 많이 지역사회 안으로 퍼져 들어갔거든요. 그러면서 이런 것들이 또 서울, 수도권하고 부산지역은 그 사이에 선거가 있었거든요. 그러면서 이런 이동량도 일부 증가하고 이러면서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이 지금 늘어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금보다 더 강화하는 수밖에는 없는데 그런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게 되면 또 자영업자나 이런 분들의 생계가 위험해지기 때문에 좀 어려운 측면이 많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지금 백신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루 접종자가 22만 명을 넘었는데요. 누적 280만 명을 넘기면서 정부가 목표로 한 이달 말까지 300만 명 접종은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떻게 보세요?

[류재복]

접종센터도 200곳을 넘어서고 있고요. 그다음에 접종위탁기관이라고 하는 그곳도 지금 1만 곳이 넘어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제 마침 방역 당국에서 이 부분을 설명을 했는데요. 위탁의료기관이라는 곳 그러니까 우리가 독감백신 맞혔던 일반 병의원들 얘기하는 건데요. 보수적으로 봐도 1만 곳 정도가 목표되어 있는데 아마 더 정해질 것 같고요. 하루에 1곳에서 100명 정도 가능합니다. 최대 150명까지 가능하거든요. 그렇게 되면 그곳만 해서도 하루에 100~150만 정도가 된다는 거고 그다음에 접종센터 그러니까 모더나나 화이자같이 시설이 필요한 그런 센터는 현재 한 260여 개 정도는 충분하다고 보는 거거든요. 거기도 하루에 한 600명 정도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1곳에서. 그러면 산술적으로 봤을 때 하루 한 15만 명 정도 가능하니까 150만 명은 큰 문제가 없고. 그다음에 우리 계획이 하반기 들어서 석 달 동안 2500만 명 정도 맞힌다는 계획이잖아요. 그런데 하루에 이렇게 한 150만 명이 아니라 하루에 50만 명만 맞혀도 일주일에 토일 빼고 닷새면 일주일에 250만 명이니까 한 달에 1000만 명 맞힐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물건만 제때 들어오면 11월 집단면역은 부총리가 얘기한 것처럼 더 당겨질 수도 있죠. 한 달 이상 당기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백신의 예방효과야 잘 알고 있습니다마는 한 번 접종만 한다고 하더라도 감염되는 환자들도 생길 수 있습니다마는 감염된다고 하더라도 확산시키는 것은 절반 정도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하는 연구결과가 있다고요?

[이혁민]

맞습니다. 백신의 효과는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볼 수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본인이 감염되는 걸 완전히 차단해 주는 효과 하나가 있고요. 이 데이터는 지금까지 나온 걸 보면 백신의 종류에 따라 한 60~90% 정도 됩니다. 그래서 굉장히 좋은 백신들의 경우에 있어서는 거의 100%에 가까운 정도의 차단율까지도 지금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되는 경우들이 생깁니다. 그걸 우리가 브레이크 스루 인펙션이라고 얘기하는데요. 브레이크 스루 인펙션이 발생했을 때 본인이 중환자로 가는 그 비율이 일반 감염에 비해서는 훨씬 많이 또 낮아집니다. 그래서 브레이크 스루 인펙션이 발생하더라도 중증으로 가는 환자의 비율이 거의 일반환자에 비해서 10분의 1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본인도 보호를 많이 받게 되고요. 그다음에 또 한 가지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 2차 감염을 시킬 수 있는 확률도 많이 떨어집니다. 그게 왜 그러냐 하면 예방접종을 하게 되면 그냥 자연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람들에 비해서 바이러스의 배출량과 배출기관이 다 줄어듭니다. 배출량 자체가 굉장히 많이 줄어들고요. 그다음에 배출기간도 굉장히 짧아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물론 그중에도 일부는 다른 사람에게 2차 감염을 시킬 수 있을 정도로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분들의 비율 자체도 많이 감소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감염이 생겼을 때 가정 안에서, 가정 안이라는 것은 지금까지 코로나19의 2차 전파가 일어날 수 있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었거든요. 밀접접촉이 워낙 많이 일어나니까. 그런데 그런 가정 안에서의 감염도 거의 절반 정도 줄일 수 있다는 그런 연구결과 보도가 나온 거고요. 그래서 이렇게 여러 가지 이점이 있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대한 예방접종을 저희가 잘해야 되는데. 그런데 문제는 지금 백신 공급량을 말씀주셨지만 공급량 못지않게 중요한 게 일반인들의 백신에 대한 불안감과 저항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라든지 저항감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접종 후에 이상반응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 어제도 접종 뒤 사망신고가 6건이 됐거든요. 그런데 고령층이고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은 다음에 사망신고가 됐어요. 이런 사례들은 어떻게 봐야 되는 건가요?

[이혁민]

그런 보도가 어저께 나왔었는데요. 그런데 저는 이 보도를 보면서 지난 가을에 독감예방접종에 대한 여러 가지 비슷한 보도들이 겹쳐지는데요. 저희가 그 독감예방접종 그때 시행할 당시에 그런 비슷한 보도들이 나오면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냐 하면 2017년까지만 해도 65세 이상 고령층에 경우에 있어서 독감예방접종이 한 85% 정도 이뤄졌는데 작년에 한 65%밖에 맞히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행스럽게도 작년에 독감이 워낙 적었기 때문에 피해가 적었지. 만약에 작년에 독감이 예년처럼 생겼었다면 독감에 의해서만으로도 많은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었었거든요. 그런데 작년에 그런 비슷한 보도들이 나가고 거기에 대한 종합적인 역학조사 결과를 금년 3월 초에 정은경 청장이 직접 발표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작년에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사망했다고 신고됐던 110건 중에 예방접종하고 인과관계가 밝혀진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전부 다 부검이라든가 역학조사라든가 의무기록조사를 해 봤더니 다른 사인이 명확하게 밝혀졌고 그다음에 접종군과 비접종군의 사망률을 비교한 것에서도 오히려 비접종군의 사망률이 좀 더 높은 그런 보고를 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 지금 나오고 있는 이런 예방접종의 사례들은 사실은 인과관계라기보다는 그냥 선후관계라고 생각하는 게 맞거든요. 저희가 자연적으로도 환절기가 되면 많은 분들이 돌아가십니다. 특히 지금 예방접종의 대상이 되는 고령층의 경우에 있어서는 하루에 600명 정도 돌아가시게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발생하는 것일 수도 있고 하기 때문에 저희가 물론 자세한 건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압니다. 저희가 뜻하지 않은 반응이나 이런 것들도 사실은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지금의 사망자에 대한 것들은 제가 보기에는 직접적인 인과관계라기보다는 그냥 단순한 선후관계 정도로 지금 생각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백신접종 뒤에 이상반응을 살펴보기 위해서 30분 정도 대기하지 않습니까? 알레르기 중증반응인 아나필락시스의 여부를 살펴보는 건데. 이런 중증반응 외에 다른 이상반응으로는 어떤 것을 봐야 되나요?

[이혁민]

일단 예방접종 후에 나타나는 반응은 크게 전신반응과 부분반응이 있습니다. 국소반응이라고 얘기하는데요. 국소반응 같은 경우에는 접종 받은 부위가 붓는다거나 아니면 통증이 있다거나 또 멍이 든다거나 이런 반응들이 나타날 수 있고요. 그다음에 전신반응으로는 발열이 있다거나 근육통이 생긴다거나 아니면 두통이 있다거나 이런 정도의 반응들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런 반응들은 대부분 저희가 쓰는 해열진통제로 잘 완화되는 증상들이거든요. 그래서 큰 문제가 없는데 문제는 말씀 주셨던 것처럼 아나필락시스와 관련된 반응들. 이런 것들은 굉장히 급격한 면역반응이 단기간 안에 일어나는 것들이기 때문에 환자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예방접종 후에 30분 동안 관찰하는 시간은 꼭 지키셔야 되고요. 그다음에 그 뒤에 나오는 반응들은 최근에 문제가 됐었던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같은 경우에 문제가 됐었던 혈전증도 있는데 혈전증 같은 경우에는 지금 100만 명당 서너 명 정도 발생을 하고 있고 나타나는 증상들이 어느 부위 혈전이 생겨서 막히느냐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예방접종 2~3일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해열진통제로 제어되지 않는 그런 통증이나 또는 이상들이 발견된다면 바로 병원에 와서 응급진료를 받으시는 것을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상반응이 일어난 건수 가운데 분석이 끝난 9건 가운데 4건은 이상반응이 백신접종으로 인한 것이다라는 게 인정됐거든요. 물론 그게 발열이라든지 근육통, 오한 같은 경미한 증상입니다마는. 백신을 맞고 난 뒤에 이상증상 가운데 사망이라든지 아니면 중증으로 가는 이런 경우는 인과관계를 밝히기가 쉽지 않지만 접종 후에 바로 나타나는 경미한 반응들은 인과관계가 분명하다고 볼 수 있는 걸까요?

[이혁민]

맞습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보상이 결정된 사례 4건 같은 경우에는 전부 다 30만 원 미만의 소액 심의대상이었고요. 대부분 생겼던 반응들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직접적으로 나타난 이상반응들이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 이상반응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충분히 예방접종 후의 이상반응으로 볼 수 있고 그리고 또 여기에서 얘기하는 고열, 두통, 근육통 등은 예방접종 후에 적게는 한 10~20%, 많게는 50%까지 나타나는 반응들입니다. 그러니까 별다른 원인들이 없다면 충분히 예방접종 이상 반응으로 저희가 고려할 수 있는 반응들이고요. 이상 반응들에 의한 소액까지도 지금 정부 쪽에서는 보상을 다 해 주고 있는데 이 이유가 예방접종에 대한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걸로 저희는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상반응 분석 9건 가운데 4건이 인과성이 인정된 건데. 이것 외에도 지금 보상신청이 300건이 더 있다고요?

[류재복]

보상심의는 피해보상전문위원회라는 게 있는데 15명 참석하는데요. 거기에는 의학전문가뿐만 아니라 변호사, 법의학자 이런 사람도 참석하기 때문에 수시로 열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달에 신청하면 다음 달에 심의해서 결정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달에 접수된 게 300건 정도 돼 있는 거고요. 다음 달에는 이것을 가지고 하는 것이고. 얼마 전에 사망 때문에 문제가 됐던 사안은 청와대 청원 들어왔던 그런 문제들, 그런 것들은 이달에 신청하게 되면 다음 달에 하게 되는 거죠. 그리고 심의기준이 딱 정확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심의기준 다섯 가지 가운데 앞선 3가지에 적용되면 보상을 해 주는 방식인데요. 심의기준을 미리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접종과 사망의 관련성이 명백할 경우에는 보상하게 되어 있고요. 그다음에 관련성에 개연성이 있다, 이때도 보상이 되는 것이고. 관련 가능성이 있을 때도 보상을 해 줍니다. 이 세 가지예요. 그러니까 인정해 주는 범위가 반드시 명백한 관련성이 입증되지 않더라도 개연성이나 가능성이 있어도 보상을 해 주도록 그렇게 기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안 되는 두 가지는 뭐냐면 관련성이 인정되기 어려울 때 그다음에 명백하게 관련성이 없을 때 이 두 가지는 아무래도 보상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앞의 세 가지의 가능성까지만 있어도 보상이 된다는 사실. 왜냐하면 이 부분을 조금 소개해 드려야 되는 이유는 이 이상반응 그다음에 보상 문제 때문에 접종을 회피하는 이런 일들이 조금 늘어난다는 얘기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정부가 꽤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고 심지어 40대 간호조무사 그분은 다른 기준을 통해서 보상을 받기 전에도 지원을 하기로 결정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백신을 맞는 것이 어쨌든 부작용이라든가 그 피해는 다 구제를 받는다는 생각을 갖고 조금 접종에 적극적으로 임하라는 차원에서 지금 정부에서 상당히 이런 부분의 얘기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거기다가 지금 앞으로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마치면 여러 가지 혜택을 주기로 했는데요. 자가격리 의무가 일단 면제됩니다.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해외를 다녀온 경우라도 진단검사 결과 음성이라면 2주간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데요. 관련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어제) :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한 경우 환자와 밀접 접촉하더라도 코로나19 검사가 음성이고, 증상이 없으면 자가격리를 면제합니다. 대신, 14일간 능동감시를 하면서 총 두 차례 검사를 시행할 것입니다. 또한, 국내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출국했다가 귀국한 경우에는 코로나19 검사가 음성이고 증상이 없으면 자가격리가 면제됩니다. 다만, 남아공, 브라질 등 변이주 유행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는 예외로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백신접종을 좀 더 장려하기 위해서, 독려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보상도 해 주지만 일단 백신접종을 한 이후에 뭔가 혜택이라고 그럴까요. 편의성을 주려고 하는 거잖아요. 이게 항체 형성 여부와는 상관없이 일단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되는 건가요?

[이혁민]

맞습니다. 지금 현재 접종 중인 백신들은 전부 다 임상 1상, 2상에서 예방접종을 시행한 뒤 항체 생성들이 입증된 백신들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 항체 생성 여부까지는 굳이 보지 않아도 지금 여기서 얘기했던 이 기준을 만족하는 경우, 즉 예방접종을 완료한 경우에 한해서는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는 걸로 결정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여기에 해당되는 게 국내에서 백신접종을 한 사람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또 중국의 시노팜 백신이 있지 않습니까? 이걸 맞아도 해당이 된다는 건데 지금 두 나라의 백신과 관련해서는 효과성이 어느 정도 입증됐다고 봐야 되나요?

[이혁민]

거기에 대해서는 조금 전문가들마다 이견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논문으로도 그 성적이 발표됐고 그다음에 지금 동유럽 쪽에서 굉장히 많이 맞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헝가리 같은 경우가 스푸트니크V 백신을 이용해서 대략 한 전체 인구의 40% 정도를 접종했거든요. 그리고 거기에 따라서 헝가리 같은 경우에 코로나19 집단감염 유행이 시작됐던 것이 한 절반 정도까지 감소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걸로는 확인이 됐고 논문으로도 입증됐다고는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중국의 시노팜 백신인데 시노팜 백신에 대한 여러 가지 성적들은 아직까지 논문으로 정확하게 입증된 바가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건 시노팜 백신 같은 경우에 세계 2~3개 정도 국가에서 임상시험을 했거든요. 그중에 한 곳이 브라질이었고 한 곳이 터키였는데 터키 같은 경우에는 91% 정도의 예방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좋은 성적을 보여줬는데 브라질 같은 경우에는 50% 정도의 예방 능력만 보여줬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브라질이 낮은 이유는 브라질 같은 경우에 변이주가 워낙 많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떨어졌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그렇게만 보기에도 조금 애매한 것이 중국의 백신을 지금 대량으로 접종하고 있는 국가가 칠레거든요. 그런데 칠레 같은 경우에 전체 인구의 한 40% 정도를 예방접종을 시행했고 그중에 93% 정도가 중국 백신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칠레는 약간 동유럽과는 다르게 아직까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금 꺾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나 이런 것들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도 영향은 크겠지만 지금 기대했던 효과들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아서 물론 브라질 같은 경우에는 사망률이 감소했다는 보도가 일부는 있지만 아직은 논문으로 보고된 것도 없고 이렇게 대규모 사용에서의 입증이나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그런 보고도 없기 때문에 약간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이렇게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는 혜택을 주는 건데. 아무래도 외국을 오갈 수밖에 없는 그런 일을 가진 분들은 조금 편리해졌다고 볼 수 있겠지만 대중적으로 해외여행이 활성화된다거나 이러기는 아직은 이르다고 봐야겠죠?

[류재복]

해외여행은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처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시점은 2024년쯤으로 봅니다. 지금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가는 건 아니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혜택을 주는 건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고요. 그래서 이제 다른 나라들 가운데 사정이 좋은 나라들은 트래블 버블이라고 해서 나라와 나라끼리 협약을 맺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안전하고 너희도 안전하네. 우리 두 나라만은 마음대로 다니자 그래서 제일 먼저 한 게 대만하고 팔라우라는 관광지가 있는데 이 대만과 팔라우가 트래블 버블을 형성해서 패키지 여행을 이런 검사라든가 격리 없이 왔다갔다할 수 있는 것이고 그래서 뒤에 많은 나라들이 지금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하고 그리스가 이걸 하고 있고요. 호주와 뉴질랜드는 이미 시행하고 있고. 홍콩, 싱가포르. 대개 거의 코로나19 상황에서 위기 상황을 벗어난 나라가 한시적으로 하는데 지금 상황은 예측했던 것보다는 나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자유여행이 이뤄지는 건 아마 시간이 한참 더 걸릴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인도 상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도는 하루에 코로나19 환자가 36만 명까지 나온다고 하는데요. 미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00만 회분을 지원한다고 했어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인도에 변이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변이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습니까?

[이혁민]

인도 변이에 대해서는 저희가 정확하게 데이터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도 변이가 알려진 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지금 전문가들 생각으로는 효과가 그리 많지 않을 걸로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지금 인도에서 돌고 있는 변이주 같은 경우에는 더블배리언트 타입이 주된 변이형으로 알려져 있는데 더블배리언트가 왜 이렇게 이름이 붙었냐 하면 지금까지 저희가 나왔던 여러 변이형 중에서 주의가 필요한 변이형이 5종류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남아공 변이하고 남미 변이 같은 경우에는 484번째 아미노산이 바뀐 거였고요. 그다음에 미국에서 나온 변이형 두 종류는 452번째 아미노산이 바뀐 거였습니다. 그런데 이 두 변이, 452하고 484 변이가 전부 다 기존의 감염이나 백신에 의해서 생긴 면역력을 급격히 떨어트리는 효과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떨어뜨린다기보다는 그렇게 생긴 면역력으로부터 회피하는 그런 능력을 보여주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 나왔던 관심을 가져야 되는 변이형들은 각각 갖고 있는 거였는데 인도 변이형은 이 두 가지를 다 갖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백신에 의해서 생기는 면역력을 많이 회피할 것으로 지금 생각이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감염 자체를 차단하는 능력도 약간 떨어지는 편이고 그다음에 변형에 대한 능력도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보니까 이걸 접종했을 때 감염 전파를 차단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 조금 미지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 중요한 건 중증감염으로 가는 걸 차단해 주는 능력이거든요. 저희가 어차피 지금 변이형에 대해서 감염자체를 차단하는 건 mRNA 백신들도 다 떨어집니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 중요한 건 중증감염으로 가는 걸 얼마나 차단시켜주느냐인데 이 부분은 아직까지도 데이터가 부족한데 아스트라제네카 CEO 같은 경우에는 그 기능은 아직 남아 있을 거다라는 얘기를 전에 한 번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따라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인도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아닐지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백신의 효능도 어떻게 보면 100% 장담할 수 없는 그런 심각한 상황인 건데. 어제도 저희가 인도에 대해서 잠깐 다뤄봤습니다마는 인도 상황이 워낙에 안 좋다 보니까 거기 있는 우리 교민 같은 경우에도 귀국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어제 말씀하셨잖아요. 일단 우리나라에서 산소호흡기, 산소치료기도 보낸 상황이고 그리고 남아 있는 교민들도 자가격리 치료에 의존하고 있다고 하는데 국내에서 도와줄 수 있는 방안들이 없을까요?

[류재복]

어제 제가 인도에 오래 사는 주재하는 분하고 한번 통화를 했었는데요. 생각보다 상황이 훨씬 더 심각한 것 같습니다. 인도에 교민이 1만 1000명 정도 거주하고 있고 그다음에 지금까지 집계된 확진환자가 한 110명 정도 된다는데 그것은 뉴델리 정도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고요. 그 외의 지역으로 가면 상상을 초월하는. 그러니까 집계 자체가 전혀 되지 않고요. 의료시설 자체도 완전히 무너졌고 더 심각한 건 한 10여 개 나라에서 인도 입국금지 조치를 속속 내리지 않았습니까? 그전에 인도에 돈 많은 사람들이 각자 비행기를 빌려서 다 떠났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만큼 인도는 사실 어제 그분도 얘기하는 것은 빨리 귀국하는 것 외에는. 그러니까 산소발생기라는 게 중증에 계신 분들이 산소공급을 위해서 다는 건데 시설이 갖춰지지 않는 곳에서 그걸 함부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인도의 의료인력들이 우리나라 교민들을 위해서 뭔가 해 줄 수 있는 역량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분의 말씀은 일단 5일부터 들어오기로 되어 있는데요. 어쨌든 빨리 그게 이뤄져서 일단 아주 필요한 필수인력을 제외한 분들은 일단 들어오는 게 방법이지 않는가. 다른 방법은 현재로써는 사실 어떤 것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그렇게 얘기를 하셨습니다.

[앵커]

백신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마는 여전히 확산세는 계속되고 있는데요. 사례를 살펴보니까 대형 입시학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어요. 학원, 학교 구분 없이 아무래도 비상이 아닐까 싶은데 말이죠.

[류재복]

최근에는 강남 대성학원이라고 꽤 규모가 큰 학원에서 10명이 확진됐는데요. 학생들뿐만 아니라 직원, 강사, 용역업체 직원 이런 사람들까지 다 걸려서 비상이 걸렸고 이 학원이 지금 다음 달 초까지 휴원을 하기로 했는데요. 지난해에는 이 시점이 아이들이 학교에 못 가던 시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해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올해 개학하고 학교 내 발생 그다음에 학생들 교육 관련 시설 감염이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교내 전파 사례도 나타나고 또 전형적인 모습인 외부에서 누군가 감염이 돼서 학교 내 전파를 하고 이 학생들이 집에 가서 가족들에게 전파시키는, 이런 양상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교육당국으로서는 상당히 강한 방법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래서 교육부가 순회 PCR 검사라는 걸 서울 지역에 다음 달 1일부터 하기로 한 것이고 오늘 조희연 교육감도 그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조희연 교육감이 오늘 자가검사키트도 시범적으로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까? 이건 어떤 식으로 활용이 되는 건가요?

[류재복]

자가검사키트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쓰는 거고요. 오늘 조 교육감이 발표한 걸 보면 100명 이상의 기숙형 학교 그다음에 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 이런 학교에 제한적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하겠다, 이 정도만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갈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순회 PCR 검사를 주로 하고 그다음에 학교 방역 강화, 학교의 방역수칙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강화하고 보조적으로 자가검사키트를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아마 이것이 당분간 운영될 학교 방역대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이동식 PCR 검사, 순회 PCR 검사 같은 경우는 다음 달부터 적용될 것 같은데요. 일부 지역부터 먼저 시범적으로 하는 것으로 방향이 정해졌죠?

[류재복]

한 번에 전면적으로 실시하기는 역량도 부족하고요. 그다음에 시범도입이라는 것이 일정 지역을 좀 보고 그다음에 거기에서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를 가지고 확대하든 취소를 하든 이런 방식으로 가는 거니까요. 그런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대구 도심 한가운데 있는 대형 교회에서도 지금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는데 글쎄요. 교회도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조심해야 되는 그런 장소 아니겠습니까?

[류재복]

대구 서문교회인데요. 대구 서문교회는 상당히 유명한 교회죠. 그리고 그 교회 주변에 서문복지재단 그다음에 기도방 그다음에 교회비전센터 건물 공사장도 있고요. 그 주변에 건물이 많고요. 이 교회의 집단감염의 시작은 교회 예배가 아니고 서문복지재단이라는 데서 운영하는 빵집 같은 곳의 직원이 확진된 겁니다. 그런데 그 빵집에 교회 관계자들이 수시로 들르는 것이고요. 퍼진 건 그 교회 교역자들 그러니까 업무를 보는 분들, 그분들이 공동사무실을 쓰고 있는데 그 사무실이 아마 집단감염의 매개가 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그 안에서 교역자만 5명이 감염이 됐고 교인은 2명 그다음에 또 교인이 아닌 분 해서 지금 23명까지 늘었습니다. 그런데 1차 역학조사를 해 보니까 역시 교역자들의 공동사무실이 상당히 밀폐형 구조로 되어 있더라. 환기 같은 게 잘 안 되는 그런 구조로 돼 있고 이미 이 확진환자가 방문한 곳이 콜센터, 다른 교회가 3곳, 직장, 복지시설이 5곳 이런 식으로 전방위로 퍼지는 그런 양상이거든요. 그리고 지금 교회 교인들 1400명 정도 검사 안내 문자도 보냈는데 아직 검사 결과가 다 나온 게 아니고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확진자가 늘어나는 그런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감염 사례까지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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