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때 엄마처럼 챙겨주셨다"..배민 이색 버스정류장 광고 '눈길'

(배달의민족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배달의민족이 진행한 '우리동네 사장님 응원 캠페인'이 버스정류장 광고로 등장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2일 서울 강북구 미아사거리역 인근에 특별한 버스정류장 광고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성하순대국 사장님께'로 시작하는 광고 속 편지글에는 "꼭 한 번 응원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는데 바로 옆가게라 부끄러워 말하지 못했다"며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보란 듯이 오래오래 함께 장사하며 가족처럼 지내자"는 인근 식당 사장님의 응원글이 담겼다.

서울 동대문구 회기역 인근 버스정류장에도 갈비집 '뜰아래' 사장님을 응원하는 사연이 게재됐다.

한 직장인은 "취업 준비를 하는 동안 사장님께서 응원 메시지도 보내주시고 음식도 푸짐하게 보내주셨다"며 "엄마가 해준 밥을 먹는 것 같아 눈물이 났었다"고 적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2월 자신의 단골집에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우리동네 사장님 응원 캠페인'을 진행했다. 해당 캠페인에 들어온 3100여 개의 응원 메시지 중 5개를 선정해 식당 인근 버스정류장에 광고형태로 소개한 것이다.

배달의민족은 버스정류장 광고로 제작되지 않았지만, 우리동네 사장님 응원 캠페인에 선정된 사연의 사장님 500명에게도 응원의 편지와 꽃을 전달했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외식업 사장님들에게 배민 앱 이용자들께서 품고 있는 응원을 전달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배민은 온·오프라인에서 고객과 사장님들이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준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