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브라우저 시장 판도 뒤집고 3년 내 국내 1등 되겠다"

박현익 기자 2021. 4. 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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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27일 열린 '네이버 밋업'에서 "3년 내 글로벌 사업자들을 제치고 국내 브라우저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브라우저 '웨일(Whale)'을 이끄는 김효 책임리더는 "웨일은 '유저 퍼스트(user-first)' 방향성 아래 브라우저도 편리한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들어냈다"며 "OS(운영체제)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자들과 겨뤄 브라우저 시장의 판도를 뒤집는 것은 매우 어려운 도전이지만 웨일은 자체 디바이스나 OS 없이도 편리한 사용성으로 사용자 선택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네이버만의 방식으로 꾸준히 도전해 브라우저 시장에서 웨일의 존재감을 키워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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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퍼스트 방향성…브라우저 편리한 서비스 인식 만들었다"
한글뷰어 탑재, 화상솔루션 ‘웨일온’ 등 웨일만의 차별화 기능
"궁극적으로는 웹 인프라 제공하는 웹 서비스 플랫폼 제공 목표"

네이버 웨일. /네이버

네이버는 27일 열린 ‘네이버 밋업’에서 "3년 내 글로벌 사업자들을 제치고 국내 브라우저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브라우저 ‘웨일(Whale)’을 이끄는 김효 책임리더는 "웨일은 ‘유저 퍼스트(user-first)’ 방향성 아래 브라우저도 편리한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들어냈다"며 "OS(운영체제)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자들과 겨뤄 브라우저 시장의 판도를 뒤집는 것은 매우 어려운 도전이지만 웨일은 자체 디바이스나 OS 없이도 편리한 사용성으로 사용자 선택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네이버만의 방식으로 꾸준히 도전해 브라우저 시장에서 웨일의 존재감을 키워 나가겠다"고 했다.

네이버 웨일은 국내 인터넷 사용자와 환경에 최적화됐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HWP 파일을 브라우저에서 바로 볼 수 있도록 ‘한글 뷰어’를 탑재한 것이 대표 사례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해 3월 갑작스러운 원격 수업으로 HWP 형식의 공문이나 숙제를 별다른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은 개인 컴퓨터로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이 때 웨일이 제공하는 HWP 뷰어 기능은 학부모,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라고 했다. 웨일은 또 하나의 창을 두 개로 나눠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듀얼 탭’, 처음 보는 단어도 드래그하면 바로 뜻을 알려주는 ‘퀵서치’, 다양한 편의 도구를 한 데 모아볼 수 있는 ‘사이드바’, 시간 제한 없이 무료로 브라우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상회의 솔루션 ‘웨일온’ 등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기존 브라우저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기능들을 통해 국내 브라우저 시장 1등이 되겠다는 목표다. 방향성은 사용자들이 PC에서도 모바일 서비스를 그대로 사용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달 출시한 ‘사이드바 단독모드’는 웨일 브라우저 창을 띄우지 않고도 ‘사이드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PC에서도 사이드바 단독모드 위젯을 통해 문서창과 브라우저를 오가는 불편 없이 모바일앱과 동일한 형태의 서비스들을 실행할 수 있다. 예컨대 문서 작업을 하면서 사이드바 단독모드 위젯으로 ‘파파고’를 실행해 외국어를 번영하거나 ‘바이브’로 음악을 듣는 식이다. 네이버 서비스뿐만 아니라 외부 개발자들이 만든 확장앱이나 모바일웹도 바로 이용 가능하다. 최근에는 바탕화면에서 바로 네이버 검색을 할 수 있는 ‘퀵 서치 위젯’이 적용됐다. 네이버는 "두 기능 모두 기존 브라우저들이 제공하는 ‘창’이라는 개념을 넘어 사용자 입장에서 더 편리한 방식을 고민한 결과다"라고 했다.

네이버 김효 책임리더. /네이버

궁긍적으로는 단순 브라우저를 넘어 다양한 웹 기반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웹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는 것이 웨일의 비전이다. 김효 책임리더는 "브라우저는 OS처럼 모든 인터넷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플랫폼"이라며 "디스플레이와 네트워크가 있는 차량, 로봇, 공장 등으로 브라우저 생태계가 무궁무진하게 확장 가능해 점차 그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네이버 브라우저 ‘웨일’의 국내 점유율은 올 3월 데스크톱 기준 5.38%다. 크롬(69.03%), 엣지(11.89%), IE(8.19%)에 이어 4위다. 데스크톱 포함 태블릿과 모바일을 합친 통합 점유율 기준으로는 7.63%로 여기선 엣지(5.49%)나 IE(3.78%)보다 앞선다. 이와 관련해 김효 책임리더는 "스탯카운터 수치는 국내 네이버 검색 점유율이 10%대로 나올 만큼 정확하지 않다"면서 "이는 글로벌 사이트 기준으로 샘플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책임리더는 "네이버 웨일은 (내부) 지표로 보면 2년 전보다 10배 증가했고 1년 전보다 5배 증가했다"며 "이번주 지표도 최고치를 찍었는데 계속 우상향하고 있다고 봐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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