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청약 막차' SKIET 공모가, 최상단 10만5000원..경쟁률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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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 대어(大漁)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공모가가 희망범위 최상단인 10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기관투자자들이 SKIET 수요예측에서 보여준 전체 주문규모는 약 2417조원으로 이 또한 기존 역대 최고액이었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록(약 1047조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SKIET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투자자들은 공모가 희망범위(7만8000~10만5000원) 상단인 10만5000원을 넘어선 가격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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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9일 공모주 청약, 중복 청약 막차 수요로 투자 열기 '후끈'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기업공개(IPO) 대어(大漁)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공모가가 희망범위 최상단인 10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22~23일 이틀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의 경쟁률은 1883대 1로 코스피·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IET는 지난 22~23일 총 공모주식수 2139만주 중 55%에 해당하는 1176만4500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국내기관 1220개, 해외기관 514개 등 총 1734개 기관이 참여해 188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올해 첫 IPO 대어였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1275.47대 1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기관투자자들이 SKIET 수요예측에서 보여준 전체 주문규모는 약 2417조원으로 이 또한 기존 역대 최고액이었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록(약 1047조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SKIET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투자자들은 공모가 희망범위(7만8000~10만5000원) 상단인 10만5000원을 넘어선 가격을 제출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63.2%를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다수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은 6개월 이상 주식을 매도하지 않겠다는 의무 보유 확약 기간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가가 10만5000원으로 확정되면서 총 공모금액은 약 2조2460억원으로 확정됐다.
SKIET는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총 공모주식수의 25%인 534만7500주가 일반인에게 배정됐다. 공모주 청약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5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SKIET의 코스피 시장 상장일은 5월11일이다.
이번 공모주 청약에는 중복 청약 막차 수요가 몰려 투자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6월 말부터는 1인당 1개 증권사에서만 공모 청약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SKIET가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약 63조원)이 몰렸던 SK바이오사이언스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노재석 SKIET 대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자사의 배터리 분리막 시장 내 확고한 지위와 향후 지속 성장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바탕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해 주신 기관투자자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수요예측 기간에 뜨거웠던 자사에 대한 관심이 28일부터 시작되는 일반 공모청약에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인 SKIET는 미래 고성장 업종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분리막(LiBS) 생산 업체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SKIET의 매출액은 4693억원으로 전년(분할 시점 기준으로 2019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반영) 대비 7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5.4% 늘어난 1252억원, 당기순이익은 38.4% 증가한 882억원을 기록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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