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코로나 환자 입원 병원서 화재..최소 27명 사망

산소통 폭발로 화재 발생

이라크 바그다드의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27명이 숨지고 46명이 다쳤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입원해있는 이라크의 병원에서 불이 나 최소 27명이 숨졌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바그다드의 이븐카티브 병원에서 산소통이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화재로 인한 부상자도 46명에 달했했다.

피해를 입지 않은 환자들은 병원에서 모두 나와 다른 곳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구조당국 관계자는 관영 INA통신을 통해 폐질환 중환자실이 위치한 층에서 처음 불이 났으며 전체 환자 120명 중 약 90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화재 사망자 중 다수는 이송 과정에서 산소호흡기를 떼버리게 되면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라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02만5288명, 사망자 수는 1만5217명이다.

l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