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에너지, 그린뉴딜에 앞장서는 강소기업으로 우뚝 서

정희경 2021. 4. 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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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군에 설치한 1207.71kW 규모의 태양광발전. 한마음에너지 제공

버려진 땅에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이들이 있다. 바로 강원도에 소재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 한마음에너지이다. 주로 도로구역 내 버려졌거나 활용도가 낮은 땅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데 대표적인 곳이 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쌓아 올린 성토법면(도로 옆 경사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폐도, 나들목과 교차로 내 유휴부지, 휴게소 주차장, 도로 관리 사무소 옥상 등이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국토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에너지 자립도로 구축을 위해 2012년부터 시작한 것으로 해마다 입찰을 통해 2~3개의 사업자를 선정해 진행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한 ‘에너지 자립 스마트고속도로’ 실현을 통해 탄소중립을 선도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현재까지 319개소 149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설을 운영하거나 건설하고 있다. 이러한 시설에서는 약 14만명이 가정에서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인 195GWh의 전력량을 생산할 수 있다.

올해도 30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고속도로에서 소요되는 전력량만큼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한정된 국토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업이라 판단해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는 한마음에너지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고속도로 구역 내에 약 140개소 75MW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거나 건설 중에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성토부는 기존 경사면을 안전 공법으로 활용해 더 많은 발전량을 확보하는 데 용이하다. 태양광 발전소는 인허가, 시공, 운영관리의 과정을 거치는데 한마음에너지의 경우 기획단계부터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해 일관성 있는 사업 추진과 도로구역별 요구되는 시공품질 확보 및 책임유지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축척해오고 있다.

특히 폭우, 태풍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를 대비하기 위해 각 도로구역 특성을 충분히 감안한 배수로를 설계하고, 방초매트를 설치했다.

한마음에너지 관계자는 “총사업비 73조5천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65만9천개를 창출하게 될 그린뉴딜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서도 효율적인 국토 사용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자원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더 나아가 태양에너지를 수소로 전환할 수 있는 역량을 사전에 확보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우리 기업 같은 강소기업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소는 자연계에 매장된 자원이 아니라 생산을 통해 만들어야 하는데 현재까지 발견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물을 전기분해 하여 수소를 얻어내는 것이다. 따라서 신재생에너지의 확산은 청정한 수소자원을 확보하는 기초가 되는 것이다.

정부가 이끄는 그린뉴딜의 일환으로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실행함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시설이 들어서는 지역 주민들과의 상생이다. 한마음에너지는 주민들의 직간접 투자를 위한 조합설립 추진이나 태양광발전을 통해 얻는 수익 공유, 해당 지역 주민들이 생산하는 농·특산물 구입, 지역 업체와 협업 등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또한 태양광발전소를 기부해 그 수익금으로 운영되는 그린희망문화재단(지정기부단체)을 설립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복지 실현, 문화예술 인재 육성, 소외계층 장학금 지급,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 전달, 사랑의 김장 담그기 및 사랑의 집 고쳐주기 등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한마음에너지가 보유한 발전소들의 규모로 볼 때 약 1000명의 직간접 고용 유발 효과를 냈고 2025년까지 30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연간 약 107GWh의 전력을 생산해 해마다 약 4만5189tCO2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고 있다. 이는 20령급 잣나무 약 997만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태양광발전은 태양이 있을 때만 발전할 수 있는 간헐성이라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간헐성은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이 커지면 전기수요 예측이나 전력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을 정확하게 예측할 경우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마음에너지는 이에 부합하기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발전량 예측 전문회사와 협력해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발전시설이 도로를 따라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특성을 활용한 지속적인 데이터 축적을 통해 예측 정확도를 더욱 향상시켜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늘어남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영향을 사전 차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마음에너지가 보유하거나 위탁받아 운영하는 모든 발전소의 운영·관리는 자체 개발 및 보유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되며 사전 예측 점검으로 자연재해나 전기설비 고장으로 인한 발전량 감소를 최소화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24시간 내 조치할 수 있는 운영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하나의 대규모 발전소보다 작고 큰 발전소들을 모아 80MW 수준 규모를 확보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갈 예정”이라며 “이렇게 확보한 발전소들을 마치 하나의 큰 발전소처럼 운영할 수 있는데 그 시작이 소규모 전력거래 사업이고 궁극적으로는 스마트 그리드와 연계된 VPP(Virtual Power Plant, 가상발전소) 사업이라 할 수 있다”고 밝힌 한마음에너지는 사업·기술·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신재생에너지계의 구글을 꿈꾸고 있다.

김아리 기획콘텐츠팀 객원기자

사진 한마음에너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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