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최불암, 박완서의 서재를 찾다

이정현 2021. 4. 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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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오는 22일 오후 7시 40분 박완서 작가 10주기를 맞아 특별한 공간을 찾는다고 21일 예고했다.

불혹에 등단한 박완서 작가는 타계하기까지 40년간 쉬지 않고 작품을 선보였는데, '한국인의 밥상' 최불암이 이번에 그 작품들이 탄생한 서재를 찾았다.

박완서 작가는 특유의 섬세하고도 예리한 문장만큼 맛에도 민감했다.

박완서 작가는 생전 맏딸인 수필가 호원숙 씨에게 "네가 나를 잘 아니 내 연대기를 써보라"고 권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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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오는 22일 오후 7시 40분 박완서 작가 10주기를 맞아 특별한 공간을 찾는다고 21일 예고했다.

불혹에 등단한 박완서 작가는 타계하기까지 40년간 쉬지 않고 작품을 선보였는데, '한국인의 밥상' 최불암이 이번에 그 작품들이 탄생한 서재를 찾았다. 집필할 때면 항상 가까이 뒀다는 국어사전은 표지가 다 해졌고, 책장 한쪽에는 1917년 출간된 근대 요리서적 '조선요리제법'이 꽂혀있었다.

박완서 작가는 특유의 섬세하고도 예리한 문장만큼 맛에도 민감했다. 산문집 '호미'에서 "나는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은 건 참을 수 있지만, 맛없는 건 절대로 안 먹는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 곳곳에는 음식들도 자주 등장했다. 등단작 '나목'에서는 개성만두가, '그 남자네 집'에서는 준치국과 파 산적을 묘사했다.

박완서 작가는 생전 맏딸인 수필가 호원숙 씨에게 "네가 나를 잘 아니 내 연대기를 써보라"고 권했다고 한다. 호원숙 작가는 첫 아이를 출산하던 날 어머니가 만들어준 섭산적 샌드위치부터 특별한 날 맛봤던 소의 간으로 부친 간전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한국인의 밥상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불암은 또 19세기 풍속과 민초의 삶을 생생하게 담은 대하소설 '객주'의 작가 김주영의 초대를 받아 청송으로 향했다. 주왕산 자락 아래 세월의 더께가 앉은 60년 된 노포에서 두 사람은 모시잎처럼 얇게 밀어 만든 콩가루칼국수와 커다랗게 부친 두릅원추리전을 맛본다.

이 밖에도 부산 자갈치시장의 일상을 기록하는 시인 신진련이 만든 자갈치 아귀찜과 문어어묵탕 등 '자갈치 밥상'이 소개된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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